국내자전거여행

한강[출발]

박희욱 2012. 10. 27. 12:58

10월 25일(월)

 

지난번 금강 라이딩을 좀 정신없이 한 아쉬움에 한 번 더 자전거 여행을 떠나고 싶어서 계획을 하였으나,

이미 낮의 길이가 짧아지고 기온이 떨어져서 내년으로 미룰까 하고 생각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늦가을의 정취를 느끼기 위해서는 오히려 지금이 적기라고는 생각이 들어서 실행을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여행경비의 절약을 겸해서 늦가을의 느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캠핑여행을 할 생각이었으나 

이미 일조시간이 짧아지고 기온마저 떨어져서 포기하고 되도록이면 찜질방을 이용하여 경비를 최소한으로 할까 하였는데

아내는 궁상떨지 말고 모텔을 이용하라고 인심을 쓰는 척 한다.

 

이번 자전거 여행은 새재 자전거길, 한강종주 자전거길, 한강 자전거길, 아라 자전거길 등 4개의 자전거 길을 라이딩할 작정이었으나

우천의 영향으로 새재 자전거길은 포기하고 애초에 계획했던 상주가 아닌 충주에서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였다.

 

 

 

 

 노포동 터미널에 환송나온 나의 사랑하는 세컨드와  함께

퍼스트 레이디는 어찌했냐구요?

능력이 안돼서 겸용하고 이서요!

 

 

 

 

몇년전부터 버스를 탈 때마다 좌석이 텅텅 빈 채로 출발하였다.

어떻게 경영이 되는지가 의아스러웠는데 정부에서 보조금을 받는다고 한다.

고육책인가는 몰라도 수익자부담 원칙에 어긋나는 이런 정책이 과연 타당한지가 의문이다.

 

부산 노포동터미널에서 7시 30분에 출발하여,

아침 출근시간에 남양산으로 가는 고속도로가 정체되어서

대구 동부터미널에20분 정도 연착하는 바람에 자전거가 아닌

택시(8,000원)로 대구북부터미널에 가야 했다.

 

 

 

대구북부터미널 배차표

 

 

 

 

 

 

 

 

 충주 공용터미널에 내리자 비가 내리고 있었다.

 

 

 

 

충주공용버스터미널 앞

 

이 비는 10일 전에 예보되어 있었다.

어제도 쾌청했고 내일도 맑은 날씨인데도 불구하고

오늘 비가 올 것을 정확히 예보한 한국의 기상청은 충분히 신뢰할 만한 정도를 너머서 놀라울 정도다.

 

오늘 라이딩은 불가능하여서 터미널에서 500미터 정도 떨어져 있는 충주역 앞에 있는

모텔로 가서 오후 2시 30분에 투숙하여서 편안히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