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도자기관에서 보듯이 독일의 공예기술은 대단하다.
도자기가 아니라 마치 보석인 듯하다.
이런 도자기 기술이 발달하려면 그 수요가 있어야 하고 이런 고급품의 수요처는 귀족들일 수밖에 없다.
그 귀족문화가 유럽문화의 발달을 선도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우리나라의 귀족들은 무엇을 했나?
북유럽지역은 여름이 짧다. 짧은 여름 동안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안되었을 것이고,
짧은 가을에 급히 추수를 끝내면 춥고 밤이 긴 겨울이 온다.
해가 짧은 긴 겨울에는 가축을 돌보는 일 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었을 것이다.
추운 겨울에 집에 틀어박혀서 그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두가지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나는 손으로 공예품을 다듬는 일이었을 것이고,
또 하나는 머리로 생각하는 일이었을 것이다.
독일이 과학기술과 철학 그리고 음악이 발달한 것은 이런 자연환경에 연유하는 것으로 보인다.
예상대로 이곳의 도자기 인형은 무척 비싸서 스페인 말라가에서 20만원~30만원 했던 것으로 기억하는 것이 여기 마이센에서는 100만원~200만원이나 한다.
기념품으로 하나 가져갈까 했던 마음을 접을 수 밖에 없다.
입장료는 9유로
음! 970유로!
저 인형의 값이 4자리 숫자 아닌가?
100유로대의 가격
그래도 이것들이 좀 만만하게 보여서
기념으로 하나 가져올까 하다가 욕심을 접었다.
저 할머니가 비장하게 소리친다.
"에잇, 하나 질러버리자!"
그러자 할아버지가 깜짝 놀라서
"여보, 당신 미쳤수?"
희유! 저게 도자기라니!
이런 식기들로 식사를 제공하는 식당이 바로 곁에 있다고 한다.
내 같은 촌놈은 손이 떨려서 접시 하나 쯤은 깨뜨릴지도 모르겠다.
이 공예가들이 존경스럽다.
군침만 흘리는 여행객들
"안사도 돼! 인도부자, 아프리카부자들이 많아! 그리고 요즘은 중국부자, 러이아부자들만 해도 충분해!"
중국 공산당 당원들 집을 들춰보면 이런 것이 쏟아져 나올지도 몰라.
뇌물의 약발이 잘 받는 나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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