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Europe

가우프네2(Gaupne)

박희욱 2013. 9. 6. 23:19

 

 

 

이 앞에는 접근을 금지하는 줄이 처져 있었는데 나는 그것을 넘어서 이 사진을 찍었다.

서양 사람들은 아무도 나처럼 그 줄을 넘는 사람이 없어서 눈치가 보였다.

눈더미에 갈려서 사고가 나는 경우를 방지하기 위해서인 것 같은데 그 리스크는 내가 책임지면 될 일이 아닌가.

아무래도 서양인들보다는 내가 준법정신이 모자라는 것인가.

그래도 나는 초등학교 때 준법성은 언제나 '가'를 받았는데, 북유럽이라면 나는 '다'감이겠다.

 

 

 

 

 

 

 

 

 

 

 

 

 

 

 

 

 

 

 

 

 

 

 

 

 

 

 

 

 

중국인들은 氷河라 하지 않고 氷川이라 한다.

 

 

 

 

 

 

 

 

 

 

 

 

 

 

빙하보다는 빙하로 가는 트레일이 더 좋다.

 

 

 

 

알래스카에서도 자주 목격했던 식물이다.

 

 

 

 

 

 

 

 

 

 

 

 

 

 

옛날에는 여기 보이는 호수를 훨씬 지나서까지 빙하가 있었다는 것이다.

 

 

 

 

멀리 빙하입구 주차장이 보인다.

 

 

 

 

뒤돌아 본 모습

 

 

 

 

좋아 하지 마, 넌 오늘부터 인생의 족쇄를 차는 거야!

봐, 넌 내꺼야 하잖아!

 

 

 

 

신랑은 마스코트 신세가 되는 것이 세계공통인 모양이다.

 

 

 

 

3시 45분경에 가우프네로 출발. 거의가 완만한 내리막길이어서 라이딩은 쉬웠다.

여기서 현대자동차 노르웨이 주재원 3명을 만났다.

 

 

 

야!

저 아자씨 또 왔다.

얼레리 꼴레리!

 

 

 

 

지구 탄생 4,500,000,000년 중에서 불과 100년도 못사는 나는 누구인가?

 

 

 

 

이름 석자와 탄생일과 사망일만 남길 뿐,

그것이 억울해서 피라미드를 남긴들 무엇하리오.

 

 

 

 

스키선수인데 눈이 없는 여름에는 롤러스키로 훈련을 한단다.

 

 

 

 

생각보다 무척 빨라서 오르막에는 내 자전거를 앞질렀다.

얄팍한 자존심이 상해서 내리막길에서는 혼신의 힘을 다해서 따돌렸다.

 

 

 

 

건너편에 가우프네 빌리지가 보인다.

 

 

 

 

자존심을 버리고 롬으로 가는 고개길을 버스로 오를려고 버스 터미널에 가서 알아보니

공영버스는 일주일 후부터 운행을 한단다. 아직까지는 승객이 별로 없어서 운행을 하지 않는 모양이다.

 

 

 

 

가우프네 캠핑장

캠핑장에 돌아온 것은 오후 5시 30분.

오늘 이 코스는 오슬로 DNT에서 추천받은 코스라서 기대를 했는데 그저 평범한 계곡이었고

기대를 하지 않았던 니가르스브렌빙하가 오히려 좋았다.

 

캠핑장 식당에서 주인에게 여행루트에 관하여 몇가지 질문을 한 댓가로 맥주 한 잔을 주문했더니 Nkr 65 이다.

노르웨이에는 술에 대해서는 엄격해서 캠핑장내에서의 음주는 불법이어서 식당내에서만 마시란다.

그렇게까지 법을 준수하려는 것은 식당에서 팔아서 비싼 가격을 받으려는 의도가 아닌가 의심스럽기도 하다.

바가지를 쓴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