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Europe

고틀란드 섬2(Gotland)

박희욱 2013. 10. 11. 16:52

 

 

 

 

Farosund행 버스

 

 

 

Farosund

 

 

 

 

 

 

북쪽섬이 보인다.

보이는 연락선은 버스가 오는 시간에 맞춰서 몇몇 자전거여행자들을 싣고서 출발하였다.

여기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1시경이었는데 북쪽 섬까지 갔다오기로는 너무 늦어서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서야 했다.

첫버스를 탔었더라면 저 바지선에 실려서 이 바다를 건넜을 텐데.

바람이 무척 드세게 불었다.

 

 

 

 

 

북쪽섬에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라이더들

여기서 요기를 조금 하고 수퍼에 들러서 샌드위치 3개와 요쿠르트 2병을 준비하였다.

 

 

 

 

 

 

 

 

 

 

 

 

 

 

모든 것이 좋았다, 다만 바람이 좀 강한 것이 흠이다.

 

 

 

 

 

 

 

 

 

 

 

 

 

 

 

 

 

 

 

교통량이 거의 없는 한적한 곳으로 들어섰다.

 

 

 

 

 

 

 

 

 

 

 

 

 

 

보이는 사람도 없고 교통도 전혀 없는 곳이다.

 

 

 

 

 

 

 

 

 

 

 

 

 

 

길을 물어려고 좌측의 오두막에 들렀더니 어떤 남자가 어린 아들을 데리고 책을 읽고 있었다.

오두막은 자신의 것이 아니고 렌트를 했단다.

스웨덴은 모든 것이 깨끗하고 낡은 것이 보이지 않는다고 하면서, 스웨덴이 잘 사는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고 물어 보았다.

그는 세계대전 기간에 산업시설을 보전하면서 더욱 발전시킬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1차세계대전 동안에는 노벨의 화약을 팔아서  부자가 되었고, 2차세계대전 때는 독일에 철강을 팔아서 돈을 벌인 것이다.

 

전쟁은 파괴이지만 그 전쟁에서 득을 보는 국가도 있다.

1, 2차 세계대전은 미국을 일등국가로 만들어 주었고,

625동란은 일본을 일어나게 만들었고,

베트남 전쟁은 한국의 도약에 밑거름이 되었다.

 

나는 그것은 이미 내가 알고 있는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다고 했더니

스웨덴은 지하자원이 풍부하고 수력발전량도 많다고 한다.

 

한국과 스웨덴은 다르다.

과거에 신생국가 대한민국은 아무것도 없었다.

기술도 없고, 산업자본도 없고, 자원도 없고,

있는 것이라고 먹는 입과 놀고 있는 손 밖에는 없었다.

잘못하다가는 지금껏 모아둔 산업자본마저 날릴 위험이 다분히 있다.

1인당 국민소득이 스웨덴의 41%밖에 되지 않는 나라에서 스웨덴식 복지 사회를 흉내 내다가는 쪽박을 차는 수가 있다.

 

어떤 말 끝에 한국음식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나는 한국음식은 서양음식과 너무 달라서 서양사람들이 즐기기에는 좀 어려울 것이라고 했더니

자신은 한국음식을 무처 좋아한단다.

스톨홀름의 한국인 유학생의 초대를 받아서 그 집을 방문했는데 그의 부인이 만들어준 저녁식사는 tremendous했다고 극찬하였다.

 

인도 바라나시의 어느 지하식당에서 만났던 영국인이 생각난다.

그는 한국의 전주에서 1년간 영어강사를 하다가 귀국중에 인도에 들러서 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때도 한국음식에 대하여 별로라고 말했더니 무슨 소리냐는 듯 

김치찌게, 된장찌게, 낙지뽁음, 볶은밥, 등등 줄줄이 이름을 신나게  대면서 무척 맛있다고 했다.

그런가?

 

 

 

 

 

 

 

 

 

 

 

 

 

 

 

 

 

 

 

 

 

 

 

 

 

 

 

 

 

 

 

 

 

 

 

 

 

 

 

 

 

 

 

 

강한 바람으로 일렁이는 시커먼 바다에서 금방이라도 어떤 괴물이 튀어나올 것 같은 기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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