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독일 철학자 에른스트 블로흐(1885~1977)는
'우리가 음악을 들을 때 정말로 듣는 것은 우리 자신'이라고 설파한 바 있다. 그렇다면,
우리가 그림을 볼 때는 어떠한가
우리가 책을 읽을 때는 어떠한가
우리가 타인의 말을 들을 때는 어떠한가
우리가 타인에게 말을 할 때는 어떠한가
우리는 항상 자신을 보고, 자신을 읽고, 자신을 듣고 자신을 말할 수 있을 따름이다
그러므로 세상 모든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다
세상과 다른 별개의 나란 없다
나와 다른 별개의 세상도 없다
梵我一如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