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완전한 인간

박희욱 2015. 11. 30. 10:39

사람들은 스스로가 완전해지기를 원한다

 

진실로 완전해지기를 원한다면 그것은 누구에게나 아주 쉬운 일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불완전하기 때문에 그것을 알지 못한다

 

 

고양이가 완전해지기 위해서 호랑이가 될 필요는 없다

 

뱁새가 완전해지기 위해서 황새가 될 필요는 없다

 

사람이 완전해지기 위해서 공자나 예수나 부처가 될 필요는 없다

 

 

자신에게 더 이상 필요로 하는 것이 없을 때, 그리고

 

자신의 천성을 알고, 지금의 나 아닌 다른 무엇이 되려고 하지 않을 때,

 

그때 그대는 누가 뭐라고 해도 이미 완전한 인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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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이러한 완전한 인간을 목표로 해야 한다.

학교교육은 완전한 인간이 아니라 '훌륭한 인간'이 교육목표이다.

모두가 완전한 인간이 될 수는 있어도 모두가 '훌륭한 인간'이 될 수는 없다. 

 

학교교육이 사람을 훌륭한 인간으로 만즐려고 하는 것은

사람을 국가나 사회, 또는 부모를 위하여 유용하게 사용하기 위한 정치적인 인간들,

또는 그들의 사주를 받은 교사들에 의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일종의 술책일 뿐,

개인의 행복을 위한 교육이 아니다.

 

알렉산드같은 인간은 디오게네스 같은 사람을 그냥 놔 두려고 하지 않는다.

디오게네스는 결코 학교 졸업장을 취득하지 못하고 퇴학당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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