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쓰기 쉬운 서체가 있고, 쓰기 어려운 서체도 있다.
분명히 잘 팔리지 않는 서체가 있고, 잘 팔리는 서체도 있다.
서체도 상품이라 희귀성의 원칙이 적용되고 그림도 마찬가지리라.
그러나 과연 좋은 서체가 있고 나쁜 서체가 있는 것일까?
중국을 여행하다보면 대단한 글씨를 많이 보기도 하지만
간혹 아무나 쓸 수 있는 글씨를 보면서 아리송할 때가 있다.
우리는 선과 악을 분별하는 예리한 눈을 만들어서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는 것은 아닐까?
1병에 5천만원 하는 위스키의 맛을 분별하는 자신의 예민한 혓바닥을 자랑하듯이!
그러고 보면 하느님은 선악과를 따먹지 말도록 일렀거늘 교회에서는 왜 선악을 자꾸 가르치려고 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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