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이와 찬이

17년 01월 28일 오늘은 첫 세뱃돈 받은 설날이어요

박희욱 2017. 1. 29. 11:33


할아버지 5남1녀를 키우시느라 자신을 희생하신 증조할머니예요.

이제는 너무 연로하셔서(87세) 가족을 알아보지 못하는 일도 있어요.





증조할아버지 3형제와 증조할머니들이 며느리들한테서 새배를 받고 계셔요.

넷째 종증조할아버지는 2년전에 돌아가셨고,

막내 종증조할아버지는 캐나나 밴쿠버로 이민가셨대요/





처음으로 세뱃돈 3만원 벌었어요.

이거는 시작이어요. 내년 설에는 매출 10만원이 목표예요.

내 뒷편 오른쪽은 셋째 종조할머니고요, 왼쪽은 그 며느리인데 수학교사세요.





솔향아, 내가 비록 10개월 밖에 되지 않았지만 너의 재당숙이란다.

그러니까 7촌 아제야!

싫어!

내가 왜 니 조카야?





증조 할아버지, 제가 왜 쟤의 조카예요?

네 아빠가 항렬이 낮아서 그렇단다.






아빠는 뭣땜에 항렬이 낮아서 내가 저 애기 조카가 되는거야!






미안해!

하지만 아빠 책임이 아니고 할아버지 책임이란다.





도윤이 아찌야와 그 아빠예요.

도윤이 아빠는 나의 재종조할아버지예요.

매우 젊은 할아버지죠?




이리 뵈도 내가 이 집 종손이예요.





왼쪽은 원주 상지대학교수인 종조할아버지, 중앙은 밀양에 계시는 종조할아버지, 그 오른쪽은 재종조 할아버지, 그 오른쪽은 종증조할아버지





우리 증조할머니는 키가 작으신 분이라고요?

천만에요, 키가 훤출하신 분이었는데 쪼그라드셨어요.





오른쪽은 원주 종조할아버지 딸, 종고모예요.

원주시에서 어느 보건소장이예요. 멋지죠?

그 왼쪽은 종고모 동생-당숙이예요. 울산과학대학을 올 2월에 졸업한대요.





경진이 종고모는 서울삼성병원 간호사를 내버리고 공무원시험에 도전하여 성공했어요.





우리 할머니와 꼬모예요, 이뿌죠?





솔향아,밥먹지 않고 뭐하니?

우리 꼬모는 아직 주인이 없어요, 값이 폭락중이어서 걱정이어요.

잘못하다가는 내가 추월하는 사태가 일어날지도 몰라요.





시국토론을 하고 계시나 봐요.

그래봤자 쓸데 없는 일이지요.





울 할머니 멋지죠? 할머니가 우리 집안 기둥역할을 하고 계세요.

할아버지는 허수아비고요, 울 아빠가 허수거들랑요.

그러면 저는 허수딸이라고요?

천만에요, 저는 그저 솔향이예요.





우리 할머니는 증조할머니로부터 칭찬이 자자하셔요.





엄마 앞치마를 벗어라고 졸랐어요.

나는 울 엄마가 일하시는 게 싫어요.





나도 카드놀이 할테야~!





넌 어려서 아직 못해!

할 수 있어요!





중앙에 있는 재종조 할아버지는 창녕에서 주류공장을 운영하고 계세요.





백설공주가 두문불출한다죠?





저 때문인 것 같아서 좀 미안하네요.





증조할머니는 너무 연로하셔서 이제는 평안히 세상을 하직해야 할 때가 되셨어요.

영원한 안식의 나라로 가시는 것이지요.





이제 제가 나설 차례예요!





중앙에 있는 분은 밀양에 계시는 종조할머니예요.

초등학교 교사였어요.





나는 씩씩하게 돋아나는우리 집안의 새싹이어요.





증조할머니와 둘째 종조할아버지 부처, 그리고 우리 할머니시죠.





증조할머니는 맨날 밤에 잠을 못잔다고 하소연을 하시는데 글쎄요.





아빠 외가

아빠의 외가는 경상남도 김해시 생림면 도요리예요.


요게 뭔지 아세요?

우리 아빠 어릴 때 이불이라고 해요.

내가 가져갈까 봐요. ㅋㅋㅋ





나는 커서 꼬모보다 더 이뻐질거예요!

아무렴, 그러려므나! ㅎㅎㅎ





할아버지, 제 말이 맞죠?

그러~엄!





꼬모가 살짝 기분 나쁘겠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