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日本)

2017년 일본여행 - 키타큐슈에서 히로시마로

박희욱 2017. 5. 5. 09:06

3월 26일(일) 맑음, 오후에 흐리고 빗방울, 새벽기온 8도

주행거리 63km, 오전 8시 30분 출발, 오후 4시 50분 야영지 도착






어느 미술관

역시 일본문화가 중국문화보다 못한 것은 서예였다.

그러나 일본의 건축, 미술, 디자인, 정원, 색체감각 등을 볼 때,

일본은 서예를 그다지 예술적으로 대하지 않은 듯하다.

그렇기 때문에 일본은 글자를 기능적인 측면에서 보고서 일찌기 한자에서 히라카나를 창안한 것이지 않을까 한다.

그들이 한자를 자기식으로 히라카나를 만들었드시 불교도 일본식으로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한반도 문화는 중국문화를 답습하는데 그친 것이지 않을까.

















































일본에서는 중국에서와 같은 감탄스런 서체를 보지 못했다.




















이 강변 체육공원에서 멋진 장소를 발견하여 좀 이른 시각에 텐트를 쳤다.

야영장은 아니지만 가까운 곳에 화장실도 있고, 급수전도 있었다.

여기 시냇물로 샤워를 하고 세탁도 했다.









3월 27일(월) 비, 최저기온 7도

간밤에 소나기가 왔다.

새벽에 소변하러 바깥에 나가 보니 하늘에는 별이 총총히 빛났다.

도시에 살면 1년이 지나가도 별빛을 보기가 어렵다.

그것은 도시에는 하늘에 별이 뜨지 않아서가 아니라, 하늘을 쳐다볼 마음의 여유가 없기 때문이다.


북두칠성과 북극성이 보인다.

그러나 예전에는 그렇게도 뚜렸이 보이던 카시오페아좌가 보이지 않는다.

그것은 내 가슴에 카시오페아와 같은 무엇인가가 상실되어서가 아닌지 하는 생각이 머리를 스친다.


취침중에 추워서 옷을 더 껴입었다.



아무도 접근하지 않고, 아무도 눈길을 주지 않는, 이번 여행에서 가장 멋진 야영장소였다.

텐트를 걷고 나니 또 비가 내렸다.

비가 그쳤어도 곧 다시 비가올 것 같았지만 일단 9시에 출발을 하였다.







캠핑장을 떠나자 곧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하였다.

시간에 얶메인 나도 아닌데 비를 맞아 가면서 주행을 할 필요는 없다 싶어서 15km지점에서 주행을 중단하고

신야마구치역 앞의 Toyoko Inn에 숙박을 정하였다. 5,200엔

요금에 비해서 깨끗하고 좋았다.

앞으로 일본여행을 할 때는 www.toyoko-inn.com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다.



3월 28일(화) 대체로 맑음

오전 7시 45분 출발, 오후 6시 30분 마스야 비지니스 호텔도착

예정된 캠핑장의 위치를 어렵사리 찾았으나 그곳으로 올라가는 길이 워낙 가팔라서 자전거통행이 금지되어 있었다.

그래서 부랴부랴 구글지도로 호텔을 검색해서 마스야 비지니스 호텔을 찾아갔는데, 비즈니스 호텔이라 하길레

1만엔 쯤으로 각오했는데, 웬걸 3,400엔이었다. 그런만큼 화장실도 딸리지 않고, 퀴퀴한 냄새가 나는 방이었다.

그러나 뭐 그게 대수인가, 6천엔 절약한 것이 대수지!


오늘은 이번 여행에서 최대주행거리 126km를 기록했다.



이와쿠니 진입과 캠핑장과 호텔을 찾느라고 많이 헤메었고, 그 결과 126km를 주행한 것이다.





신야마구치 역 앞에는 대규모 쇼핑몰이 있었다.

여기서 추리닝 바지, 방풍바지, 배낭, 배낭카바, 시계, 밧테리 등을 구입하였다.

이런 대규모 쇼핑몰을 보니까 일본의 대규모 소비시장을 알 수 있었고, 그만큼 일본은 대국인 것 같았다.





















일본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저렴해 보이는 MaxValu 마트에서 산 점심도시락

다양한 식품과 식재료의 수많은 종류를 보면 놀라움과 함께 일본인들의 근면성이 눈에 보인다.

한국인들도 근면하다고?

그런지는 몰라도 일본인의 근면성과는 그 질이 다르다.

한마디로 말해서 한국인들의 근면성은 순전히 돈욕심에서 오는 근명성이라 하면

일본인의 근명성은 돈도 돈이겠지만 책임감과 성실성에서 오는 근명성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감독하지 않으면 일을 하지 않는 반면 일본인들은 자발적인 근면이다.














이렇게 관리가 철저하니까 도로가 깨끗한가 보다.





위의 터널과는 달리 자잔거길이 없어서 백색선을 타고 달렸는데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매너 좋은 대형트럭이 나를 추월하지 않고 저속으로 달려주었다.

일본인들의 배려정신, 배워서 남주나!








3월 29일(수) 흐림, 바람이 불어서 추운 날씨

숙소 마스야 비즈니스 호텔에서 오전 8시 55분 출발

주행거리 39km







마스야 비즈니스 호텔

말만 비즈니스 호텔이지 하급 여관이었다.




미야지마섬으로 가는 부두

미야지마섬은 센다이의 마츠시마, 긴키의 아마노하시다테와 더불어 일본 3대 절경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과연 섬으로 들어가는 관광객이 엄청 많았다.





자전거가 없었다면 들어가 보았을 텐데 구경하지 않은 것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