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흔히 진리란 언어 너머에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노자도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이라고 했다. 그러나
나는 진리란 바로 언어가 사라진 상태를 이르는 말이라고 말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좌파철학자 용옥이는 끊임 없이 말을 토해낸다.
마음에도 없는 도덕경을 어쩔 수 없이 남기고 사라져버린 노자와는 너무나 먼 곳에서 지껄여대고 있는 것이다.
물론 말이 많았던 성현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 말들은 모두 언어를 불식시키기 위한 말들이었다. 즉
침묵으로 인도하기 위한 말들이었다.
그러나 용옥이의 지식 나부랭이들을 끌어모은 말들의 홍수는 사람들을 말의 급류에 쓸어넣어버린다.
그것은 결국 찾아야만 할 참나를 상실시켜버린다.
용옥이의 꼬라지를 보아도 참나를 상실한 그 者의 모습을 여실히 볼 수 있다.
돌 용옥이의 실체는 바로 말도착증 환자라는 사실을 알아차려야 한다.
아무리 잘 보아도 용옥이는 말장사꾼이다.
용옥이로부터 쏱아지는 지식을 듣고 있느니 차라리 개그 한 프로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유익하다.
개그를 들으면서 파안대소하는 순간만큼은 언어로부터 탈피할 수 있으니까.
아름다운 광경을 접하는 순간이나, 경이로운 모습을 보는 순간에는 언어가 사라진다.
그와 마찬가지로 언어가 사라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진리의 상태다.
용옥이는 그 길을 차단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되돌아가도록 만든다.
말도착증 용옥이의 말잔치에는 먹을 것이 없다.
두통만 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