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돌 용옥이 보아라!

박희욱 2020. 9. 19. 07:02

名可名 非常名에서 非常이란 무슨 뜻일까?

용옥이는 not always라고 알고 있으나 그것은 never이다.

예를 들면 빛을 파동이라 해도 틀리고, 입자라고 해도 틀리다.

동전을 동그랗다고 해도 틀리고, 타원이라고 해도 틀리고, 원기둥이라고 해도 틀리고,

옆으로 봐서 직사각형이라고 해도 틀리다.

동전은 동전일 따름이다.

사과를 빨갛다고 해도 틀리고 동그랗다고 해도 틀리다.

무엇이라고 해도 틀리다. 항상 틀리다. 모든 명사는 틀리다.


도, 진리, 자유, 평등, 민주, 등 모든 명사는 틀리다.

명가명 비상명을 알면 모든 명사가 떨어져 나간다.

명사가 사라지면 철학은 존재할 수 없다.

지식조차도 떨여져 나간다.

내가 동사만 사용해라고 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지식을 떨치지 못한 용옥이는 자신이 모두 알고 있다고 여긴다.


또, 달리 말한다면,

예를 들어서 동전을 원, 타원, 기둥, 사각형 등 무어라고 해도 맞는 말이기도 하다.

그렇드시 용옥이 말이 맞기도 하다.

그러나 항상 맞는 말도 아니고 항상 틀리다고도 할 수 없다.

답은 없다. 그러므로 결국은 입을 뻥긋했다고 하면 그것은 틀리다.

내가 백지가 A학점이라고 한 이유가 여기에 있고,

침묵이 진리라고 하는 것도 여기에 있다.


지식이라는 것이 항상 무소용인 것도 아니다.

그러나 지식은 세발 자전거 같은 것이다.

용옥이는 아직도 세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면서 으시대는 철부지다.

물론 철부지들에게는 세발 자전거가 좋다.

그래서 용옥이 주위에는 철부지들이 우글거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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