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알렉산더와 자유

박희욱 2024. 3. 17. 12:05
사람들은, 자유는 주어지기만 하면 누구나 향유할 수 있다고 믿는다.
 
많은 사람들이 돈과 시간만 있으면 그 따위 자유는 얼마든지 누릴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돈과 시간이 풍족한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 보면 알 수 있는 일이다.
 
큰 집에 살고, 좋은 승용차를 타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사는 것이
 
자유롭다고 여긴다면, 그 사람은 자유를 누릴 능력이 부족한 사람이다.
 
진정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는 능력자는 돈과 시간에 관계없이 자유를 누린다.
 
동냥그릇을 들고 다니는 디오니게스도 자유를 누렸다.
 
하지만 알렉산드 대왕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했다.
 
그는 알콜중독으로 33세에 요절하였고,
 
그의 꿈은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다.
 
허무한 인생, 그는 술에 의존해야만 했다.
 
그는 죽으면서 이렇게 유언을 남겼다.
 
'내가 죽거든 내 빈손을 관 밖으로 내어 놓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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