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박희욱 2024. 9. 28. 07:24

러시아의 미래를 보여준다

 

나는 이 전쟁에 관심이 많았다.

러시아의 침략에 분격해서 전쟁이 터지자 마자 우크라이나에 20만원을 기탁했다.

우크라이나 국민의 사기진작에 보탬이 될까해서였다. 나는 이 전쟁을 특수작전이라고

포장해서 일으킨 푸틴의 입장을 조금이라도 수긍할 수 있는 면이 없다. 전적으로

러시아의 영원한 짜르가 되기 위한 명분으로서 우크라이나가 필요했던 것이다.

 

내가 이 전쟁을 요약하자면,

푸틴-젤렌스키, 러시아-나토, 전체주의-자유민주주의 간의 전쟁으로 본다.

전쟁은 군수물자와 인력으로 결판이 난다.

푸틴은 사력을 다할 것이고, NATO 또한 푸틴의 승리를 두고 볼 수는 없다.

그래서 벌써 3년째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데,

결국 양 세력의 경제력에 승패가 달려 있다고 본다.

푸틴은 이 전쟁을 일으킨 것을 후회하고 있을 것이지만 그렇다고 물러설 수는 없다.

그래서 전쟁을 중단할 명분을 찾아야만 하는데 어떻게 명분을 찾을 것인가.

양측은 빼앗은 영토를 포기할 수도 없고, 빼앗긴 영토를 포기할 수도 없다.

 

푸틴은 핵을 쓸 수 없다. 그것은 자결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결국은 협상으로 전쟁을 끝낼 수밖에 없는데, 협상의 내용이 문제다.

이 전쟁은 미국과 러시아의 협상으로 끝날 것이라고 본다.

두 국가간에 어떤 협상이 이루어질까?

푸틴이 할 수 있는 유일한 짓은 이솝우화의 '여우와 신포도'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

 

푸틴은 이 전쟁의 실패를 러시아국민에게 수긍할 수밖에 없는 핑게를 제시해야 한다.

그 유일한 핑게거리는 NATO군의 우크라이나 참전이다. 

러시아는 미국과 비밀협상을 하여서 NATO의 참전을 요청할 것이다. 그렇게 해놓고

슬그머니 점령한 영토를 토해내고 물러날 것이다.

너무 큰 먹이가 목구멍에 걸린 비단구렁이 처럼.

그렇게 해서 NATO의 우크라이나철수를 전리품으로 삼을 것이다.

푸틴은 NATO가 러시아 영토에 욕심이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결국 푸틴은 자신에게 쏱아지는 러시아국민의 원망을 NATO에 돌리고

자신은 러시아의 짜르 행세를 유지하는 것이다. 진땀을 흘리면서.

이렇게 함으로써 NATO는 러시아의 서진을 막은 셈이고,

러시아의 푸틴은 NATO의 동진을 막은 셈이 되는 것이다.

 

이 전쟁의 결과로 러시아는 망국의 길로 접어들었다. 그래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꼴이 나는 것이다. 망해버린 러시아는

처참한 거지꼴이 되겠지만 NATO는 러시아가 멸망하게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게 했다가는 과거 역사에서 몽골이 러시아를 지배했드시

중공이 러시아 영토를 빼앗아 먹으려 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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