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들은 흔히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
말은 옳은 말이다.
그러나 한국인들은 역사를 기억하지 못한다.
기억하는 역사는 기억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상상이다.
그 상상이 대를 이어 유전되어서 진짜 역사가 되어버렸다.
그 상상을 버릴 수가 없다, 자신의 입맛에 딱이기 때문이다.
낯짝을 성형한 놈이 성형하기 전의 낯짝을 기억할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우럽인들은 역사를 성형하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기술한다.
성형할래야 할 수가 없다.
다닥다닥 붙은 이웃의 수많은 나라들이 빤히 쳐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한반도의 이웃나라들은 한반도역사를 윤색해도 관여하지 않는다.
이웃집 아이가 잠꼬대하는 것에 신경쓸 필요가 어디 있겠는가.
그래서 한국인들은 자신의 역사를 마음놓고 성형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