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중에 만났던 폴란드인들은 예외없이 친밀하게 대해주었다. 아마도 정이 많은 민족인 것 같다. 첫번째는 독일 베를린의 어느 호스텔에서 만났던 여행객이었다. 두번째는 볼리비아에서 3박4일간의 아마존 팜파스투어를 함께한 폴란드 여행객이었다. 폴란드 변호사로서 매우 유쾌한 사나이였다. 그립다. 꼭 연락하라고 했는데 그만 그의 이메일을 잃어버렸다. 세번째는 영국 브리스톨의 어느 호스텔에 만났던 젊은 친구다. 네번째는 아이슬란드 스타카펠 캠핑장에서 만난 폴란드 사람들이다. 내 곁에 사람들이 없는 것을 보면 나는 상대방에게 친절할 수 있었던 수많은 기회를 놓치면서 살아왔나 보다. 이제라도 친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