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05 8

언론통제

내가 영화관에서 마지막으로 영화를 본 지가 근 20여년 쯤 되어가는 것 같다.TV에서 본 것은 아예 기억에도 없다. TV드라마는 본 적도 없다. 픽션이라면 영화든, 드라마든, 소설이든 담을 쌓고 살아왔다. 내가 초등생일 때는 영화관에 갈 형편이 아니어서 입장권을 사서 영화관에들어간 적은 없었다. 어쩌다 가물에 콩나듯 영화관에 들어가면 본 영화가시작되기 전에 정부의 홍보물이 상영되었다. 그 홍보물 중에 쌀밥보다는보리밥이 좋다는 선전내용이 나왔는데 어린 나에게도 저거는 아닌데 하는생각이 들었다. 가난한 나라에서 쌀수입에 들어가는 외화를 한푼이라도줄이겠다는 정부의 거짓 홍보였다. 경제개발에 들어가는 외화를 한푼이라도아끼겠다는 정책에서 나온 것이었다. 이것을 박정희 정권이 국민을 속였다고 하면 되겠는가?그렇듯이..

이야기 2025.02.05

진실과 인과법칙

나는 내가 어리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나는 민주화가 되면 언론자유가 보장되고, 그러면모든 것이 순리대로 흘러갈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더하면 더했지 나아진 것이 없어 보인다. 나는 정보화시대가 열리면 모든 것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줄 알았다.오늘날 대중매체와 유튜브, 그리고 각종 SNS에 거짓이 판친다.오히려 정보화 이전시대보다 더 한 것 같다. 왜 일까?진실을 말하면도 도태되고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이다. 인간은 진실보다는 듣고 싶은 말을 더 좋아한다.꼭 무지해서만도 아니다. 누구나 걸려들 수 있다.이제 진실이라는 것은 고기를 잡는 투망이 되어버렸다.인과법칙이라는 것도 자신이 고용하는 변호사가 되어버렸다.  *사람들은 알아차리지 못하지만, 과학법칙조차도 그런 인과법칙이다.

이야기 2025.02.05

인과법칙

남이 나를 속이는 것은 과히 두렵지 않다.욕심을 부리지 않고 정신만 차리면 걸려들지 않는다.정말로 두려운 것은 내가 내 자신에게 속는 것이다.내가 내 자신을 속일 때는 대개 인과법칙을 사용하기 때문이다.그래서 그 속임을 알아차리 못하고, 당하고 만다.인과법칙을 의심하는 사람은 여태껏 보지 못했다.알고보면, 그 인과법칙은 자기이익이기 때문이다.

사랑

사람들은 흔히 서로 사랑하라고 말하지만 아무런 의미가 없는 말이다.사랑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게 말해도 아무 소용이 없다.그것은 마치 혹자에게 평온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화가 나거나걱정거리가 태산인 사람한테 평온해라고 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평온이 동사가 될 수 없드시 사랑도 동사가 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사랑이라는 말에 끄달리는 이유는 모두가 외롭기 때문이다.사랑의 화신 예수가 십자가에 올라간 것은 신이 자신의 독생자를 버린 것이다.사랑이라는 말은 버리는 것이 좋다, 진통제가 필요한 사람이 아니라면.

누구나 홀로다

인간은 누구나 홀로 와서 홀로 간다는 사실을 잘 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타인을 찾는가?인간은 타인을 통해서 자신의 자존감을 찾으려 하기 때문이다.말하자면 타인은 자신을 비추는 거울이다.그래서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이쁘면 그 거울을 간직하지만,반대로 그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이 추하면 그 거울은 내버린다.그래서 결국 사람들은 끼리끼리 모일 수밖에 없다.서양에는 이런 속담이 있다- Birds of a Feather Flock Togeth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