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세상, 그리고 나 신과 세상은 하나이다, 不二이다. 세상과 나도 하나이다, 不二이다. 그럼으로써 나와 신도 하나이다, 不二이다. 신, 세상, 나는 삼위일체이다. 여행 단상 2018.11.20
중용과 선악과 우습게 생각했던 Connor Pass가 상당히 높았다. 길고 긴 오르막이 계속되었으나 이제는 이런 오르막도 두렵지 않다. 오르막이 있으면 반드시 내리막이 기다리고 있는 법이다. 경험상, 결코 내리막만 있는 것이 좋은 것도 아니다. 중용을 다시 생각한다. 중용은 양극단을 모두 포함하고 어느 .. 여행 단상 2018.11.20
삶 사람들은 삶이 나를 괴롭히거나 나를 속인다고 말하곤 한다. 천만의 말씀이다, 그런 말을 듣는 삶은 억울하다.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 괴롭히는 사람들이다. 쇠고랑을 찬 죄수가 쇠고랑을 원망해서 될 일인가. 자신의 죄를 원망해야지. 여행 단상 2018.11.20
천국과 나 내가 웃든지, 울든지 '나'만 없다면 상관없다. '나'가 없다면 기쁨과 슬픔만이 남는다. 그때는 기쁨도 좋고 슬픔도 좋다,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 내가 아름다운 풍광에 감동하여 북받히는 가슴으로 눈시울 적실 때, 그때는 슬픔과 기쁨이 분리되지 않는다. 천국은 기쁨만 있는 곳이 아니라 .. 여행 단상 2018.11.20
주체와 객체 인간은 어떤 사건에 있어서 반드시 주체와 객체로 분리해서 생각한다. '내가 무엇을 한다', '내가 무엇을 본다.'는 식이다. 인간의 이성이라는 것은 여기에 기초한다. 인간이 낙원에서 추방당하기 전에는 주객을 분리하지 않았다. 주체와 객체를 분리하자 인간은 낙원에서 추방당하고, 즉.. 여행 단상 2018.11.20
여행과 인생 내가 하루 3끼 음식에 연연했더라면 여행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내가 하룻밤을 지내는 잠자리에 연연했더라면 여행을 할 수 없었을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내가 의식주에 연연했더라면 제대로 인생을 영위할 수 없었을 것이다. 여행 단상 2018.11.17
행복 사람들은 행복을 잡으려고 쫓아다닌다. 그러나 행복은 손에 잡힐 듯하면서 달아나는 파랑새이다. 사실은 다리 아프게 쫓아다니지 않고 그냥 서서 자신의 주위를 가만히 쳐다 볼 때, 거기에 변치 않는 진정한 행복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 행복은 달콤하지도 않고 따뜻하지도 않을지 모르.. 여행 단상 2018.11.17
지식 산문보다는 시가 낫고, 시보다는 노래가 낫다. 춤에 대해서는 나는 아는 바가 없다. 논문은 쓰임새는 있을지 모르나 가치는 없다. 가장 쓸모도 없고 가치도 없는 것은 철학이다. 독일의 칼 마르크스나 대한민국의 김용옥이 같은 이가 그 증거물이다. 그들의 지식은 무식보다 훨씬 못하다. 여행 단상 2018.11.17
순리 내가 잘못 배운 것 하나, 세상에는 순리라는 것이 있다는 것. 그런 것이 있다면 세상은 얼음처럼 굳어져서 흐르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이 말하는 순리라는 것은 자신들의 이익일 뿐이다 여행 단상 2018.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