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 진리란 세상을 밝히는 불빛이 아니다 진리란 오히려 세상을 분별하지 하지 않도록 하는 어둠이다 진리란 그대를 앞으로 나아가도록 유혹하는 별빛이다 별은 형태가 없드시 진리 또한 아무 말이 없다. 여행 단상 2018.11.24
정화 힘들여 자전거를 주행하다 보면 어떤 때는 인간존재의 깊은 슬픔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런 슬픔은 나를 정화시킨다. 내가 자전거여행을 고집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여행 단상 2018.11.24
알렉산더 외양으로 보면 왕과 거지는 엄청난 차이가 난다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다. 그러나 내면적으로는 다를 바가 없다. 왕이 거지 같은 마음을 가질 수도 있고, 거지가 왕처럼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 디오게네스는 거지였으나 왕이었고, 알렉산더는 왕이었으나 거지였다. 알렉산더는 승리에 승.. 여행 단상 2018.11.24
관계 세상이란 외면상의 모습이 아니라 사실상, 세상에서 사는 타인과의 관계이다. 나의 마음이라는 것도 그런 타인과의 관계이다. 마음을 버린다는 것도 세상과 타인과의 관계라는 사슬을 풀어버리고 자유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붓다는 고향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그래서 노자는 고향을 등.. 여행 단상 2018.11.24
솔향아 너는 세상사에 관심을 갖지 말기 바란다. 오직 너 자신의 길을 더듬어서 가라 사람들은 인류니, 국가니, 사회니 하는 것들을 들먹이면서 너를 끌어들이려 할 것이다. 사람은 더불어 살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은 그가 정치인이든지, 종교인이든지, 교사이든지 간에 모.. 여행 단상 2018.11.24
힘든 길 자전거 여행을 하다보면 기복이 심한 길이 있다 그러나 사실상 별도로 힘든 길은 없다. 힘들게 달리는 사람이 있을 뿐이다. 삶도 마찬가지로 사실상 힘든 삶이란 없다. 힘들도록 사는 사람이 있을 뿐. 여행 단상 2018.11.24
돈으로 여자를 살 있으나 사랑을 살 수는 없다. 친구는 살 수 있으나 우정은 살 수는 없다. 명예를 살 수는 있으나 존경을 살 수는 없다. 음악과 그림을 살 수는 있으나 아름다움을 살 수는 없다. 관광은 살 수 있으나 여행을 살 수는 없다. 여행 단상 2018.11.23
잡념 이제 되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는 부르지 말자 설령 메아리가 돌아와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내 일에나 몰두하자 이 순간 다시 빗방울이 텐트막을 두드린다. 뻐꾸기도 멀리서 울어댄다. 나는 너무나 오랫동안 내 마음의 노예였다. 언제사 나는 내 마음을 하인으로 부릴 수 있겠는가 여행 단상 2018.11.23
돈과 권력 나는 어릴 때부터 큰 돈을 벌겠다거나, 공명심에서 권력을 잡아보겠다거나 크다란 명예를 얻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단지 단란한 가정을 가지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 그것은 어쩌면 그런 가정에 너무나 목말랐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 상대나 법대를 진학하는 친구.. 여행 단상 2018.11.23
꺼리낌 없이 산다는 것 제대로 산다는 것 꺼리낌 없이 산다는 것 그렇다면 꺼리끼는 것부터 제거해야 한다 무엇이 꺼리끼는가 역시 돈과 시간이 꺼리끼는가 알고보면 돈이 시간이고, 시간이 돈이다 돈과 시간은 욕망의 뒷면이다, 그것들은 동전의 양면이다 돈과 시간이 해결되고나면 그때는 머지 않은 곳에서 .. 여행 단상 2018.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