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일강 2

지중해5개국11-이집트/룩소르/나일강변(Nile Riverside)

룩소르 신전과 카르낙 신전을 보고나니 날씨도 덥고, 다리도 아프고, 더 이상 관광을 하고싶지 않아서 나일강변의 농촌을 구경하려고 시내를 벗어나 시골길로 15km 정도 달렸다. 거기서 만난 세 놈이 나를 나일강변으로 안내하겠단다. 알리(20세), 무스타파(18세), 하바다(16세)이다. 이집트에서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아무데서나 '모하메드!', '알리!', '압둘라!'하고 불러보면 한 두 명은 뒤를 돌아볼 것이다. 그들이 안내한 곳은 4km 정도 더 들어간 알리의 삼촌집이었다. 집안에는 알리의 삼촌 2명이 누워있었는데, 흙벽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바닥도 흙바닥에 카페트가 깔려 있었다. 너무도 열악한 집안 형편에 놀랐다. 숙모되는 부인이 먼저 악수를 청해서 약간 놀랐고, 내놓는 차이맛은 좋았다. 삼촌..

Mediterranean 5 200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