룩소르 3

지중해5개국11-이집트/룩소르/나일강변(Nile Riverside)

룩소르 신전과 카르낙 신전을 보고나니 날씨도 덥고, 다리도 아프고, 더 이상 관광을 하고싶지 않아서 나일강변의 농촌을 구경하려고 시내를 벗어나 시골길로 15km 정도 달렸다. 거기서 만난 세 놈이 나를 나일강변으로 안내하겠단다. 알리(20세), 무스타파(18세), 하바다(16세)이다. 이집트에서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아무데서나 '모하메드!', '알리!', '압둘라!'하고 불러보면 한 두 명은 뒤를 돌아볼 것이다. 그들이 안내한 곳은 4km 정도 더 들어간 알리의 삼촌집이었다. 집안에는 알리의 삼촌 2명이 누워있었는데, 흙벽이 그대로 노출되어 있고, 바닥도 흙바닥에 카페트가 깔려 있었다. 너무도 열악한 집안 형편에 놀랐다. 숙모되는 부인이 먼저 악수를 청해서 약간 놀랐고, 내놓는 차이맛은 좋았다. 삼촌..

Mediterranean 5 2009.05.12

지중해5개국10-이집트/카르낙 신전(Karnak Temple)

BC2,000년경에 조성되기 시작해서, BC2세기 프톨레마이오스 8세(그리스 왕조)때 지금과 같이 완성된 거대한 규모의 이집트 최대 신전이다. 저녁에는 한국인 식당 '김가네'로 오래간만에 한국음식을 먹으러 갔다. 비싸기 때문에 한국인 식당에 좀처럼 가지 않지만 유용한 정보가 있을까 싶어서 들러본 것이다. 입구에 앉아 있던 아이들이 자전거를 지켜줄테니 박시시를 달란다. 식당에는 현지인 접대인이 3명이나 있었지만 손님은 나와 한 명의 관광가이드뿐이었다. 그 가이드에게 시나이반도부터는 자전거를 타겠다고 했드니 손을 내젓는다. 배드윈족의 트럭은 시속140km이상의 속도로 달린단다. 그리고, 알카에다는 친미 성향인 이집트와 요르단을 형제국가가 아니라고 천명하고 그들 나라의 관광산업을 방해하려고 벼르고 있다 한다...

Mediterranean 5 2009.05.12

지중해5개국9-이집트/룩소르 신전(Luxor Temple)

룩소르 역에서 나오니 호텔 호객꾼들이 달라 붙는다. 만도(한국 배낭족들에게 널리 알려져 있고, 한국말을 조금 한다)의 친구라는 녀석이 나를 끈다. 정해 놓은 숙소가 없는 배낭족들은 끌려갈 수 밖에 없다. 10파운드란다. 믿지 못할 싸구려다. 각오하고 따라갔다. 역시! 시설이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더럽기 짝이 없다. 공동화장실은 역겨울 정도다. 샤워 물은 잘 나온다. 나에게 호텔이란 샤워하고 잠만 잘 수 있으면 되는 것! 마음을 단단히 먹고 오케이 했다. 룩소르 신전은 람세스2세(제위 BC1290년~BC1223년) 때 완성되었다. 참고로 그는 아들 79명, 딸 59명을 두었다는 기록이 있다.

Mediterranean 5 2009.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