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Canada

미국/캐나다 여행23-캘거리 가는길2

박희욱 2009. 5. 10. 09:14

 Highwood Pass 해발 2,206m

 이렇게 높은 고개가 있다는 것을 사전에 몰랐다.

 오르락 내리락 끝없이 반복되고, 바람은 정면에서 불어오고, 이상하게 몸은 한기가 느껴지고, 

 울먹일 지경에 이르렀다.

 정말 힘들었던 코스가 몇군데 있었는데, 여기가 가장 힘든 곳이었다.

 

 

 

 

 

 

 

 

 

 

 

 

 

 

 

 

 

 

 습곡의 단면이 들어나 지층이 마치 나무의 나이테 같아서 하이우드 패스라 명명된 것 같다.

 

 

 

 

 

 몸이 으실으실 추운 것이 이상했는데 이렇게 고도가 높았기 때문이었다.

 캐나다에서 포장도로로서는 가장 고도가 높다고 했다.

 

 내려오려니 바람이 세차서 자전거가 굴러 내려가지 않을 정도였다.

 나와는 여행경로가 정반대로 벤쿠버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가는 자전거 여행자를 보았다.

 그는 뒷바람을 받아서 라이딩이 무처 수월했을 것이다.

 

 산들이 매우 그로테스크해서 마치 악마의 산인 것 같았다.

 

 

 

 

 

 날은 어두워가고, 날씨는 싸늘하고, 거기에 빗방울까지 떨어진다면,

 야영장을 찾는 가난한 자전거 여행자는 대단히 불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