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Zealand

식사

박희욱 2010. 3. 8. 18:47

  오클랜드에 머물 때, 한인식당을 이용한 것을 제외하고는 아침과 저녁을 모두 직접 취사를 하였다.

점심은 주로 빵과 함께 햄, 버터, 치즈, 소시지 등으로 해결하였다. 빵은 열량이 많은 베이글을 사먹으려고 했으나 그렇게 흔히 발견되지는 않았다. 점심을 간혹 사먹을 때도 있었는데 그를  경우는 대부분 내가 좋아하는 Subway를 발견하는 경우였다. Foot long을 콜라 미들사이즈와 함께 먹으면 NZ$13~$14였다.

 

  밥은 한 번도 실수 없이 잘 하였고, 부식은 주로 참치찌게였는데 양파와 호박 또는 당근, 그리고 마늘을 넣어서 조리하였다. 어렵사리 가져간 된장(이것을 말리느라고 냄새가 배인 방을 닦아내느라고 무척 애를 먹었다)은 마른 미역과 함께 끓여 먹었으나 얼마 먹지 못하고 짐만되다가 종래에는 아깝지만 버리고 말았다. 김도 가져갔지만 운동에너지 공급에 별로 도움이 되지 않아서 필요성이 적었다. 가중나물고추장저림은 보관성이 좋아서 좋은 반찬이 되어주었다.

  역시 참치 통조림과 양파는 나와 같은 여행객에게는 좋아하거나 말거나 간에 가장 알맞은 식품이었다. 이동과 보관에 안성마춤이기 때문이다. 그외에 대형마트가 있을 경우에는 새우나 해물(조개,오징어 등의 냉동식품)을 사서 매운탕을 많이 해먹었고, 간혹 스테이크도 구워먹었다.

  현지 외국인들이 아침식사로 많이 이용하는 오트밀과 무슬리가 편리하고 취사시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이용하기도 했는데 아침밥을 반드시 먹는 나에게는 식성에 맞지 않았다.

 

  뉴질랜드의 식품비는 상당히 비싸게 느껴졌다. 요리 솜씨가 있고 돈만 있다면 얼마든지 맛있는 음식을 조리해 먹을 수 있다. 가장 저렴한 마트가 Pack'n Save이고, 그 다음이 Count down, New World 등이고, 4 Square가 조금 비싼편이라 한다. 작은 가게는 무척 비싸고 시골로 갈수록 비싸진다.

 

  뉴질랜드에서 한국식품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오클랜드, 로토루아, 웰링턴, 크라이스트처치, 더니든, 퀸스타운, 넬슨 등이며, 티 아나우에서는 한국산 라면을 발견하였다. 중국산이나 일본산 라면은 대형마트에서는 구입할 수 있었지만 사먹은 적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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