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내가 아는 것

박희욱 2010. 12. 9. 10:29

내가 아는 유일한 것은

 

다행하게도 나의 육체가 머지않아 끝장난다는 것이다

 

만일 그 사실을 모른다면

 

나는 모든 일을 뒤로 미루고서

 

하염없이 침대에 누워 지낼 것이다1

 

흐릿한 의식을 허공에 둔체

 

마치 식물인간처럼

 

 

 

  1. 인간들이 영생을 꿈꾸는 것조차도 죽음이 오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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