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신기루

박희욱 2011. 7. 14. 18:48

신기루는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실재하지는 않는다

 

즉, 色卽是空이다

 

실재하지는 않지만 실재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신기루이다

 

즉, 空卽是色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이러한 신기루와  같다

 

세상의 모든 것이 신기루와 같다는 것을 자각하고 나면

 

고요한 침묵이 내리고,

 

그 침묵이 내려야만 비로소 실재가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실재 즉, 있는 그대로가 진리이다1

 

 

  1. 소크라테스가 '너 자신을 알라!'고 한 것은 자신의 시선을 안으로 돌림으로써 침묵에 이르게 하기 위함이다. 자신의 시선을 외부로 돌리기 시작하면 소음만 쌓이고, 많이 아는 것 같지만 실재로는 아무것도 모르게 된다. 바로, 소위 말하는 철학자가 그러한 사람들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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