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소크라테스와 진리

박희욱 2012. 4. 13. 18:09

행복을 갈구하던 사람이 행복 속에 살게 되면,

 

늘 물속에서 사는 물고기가 물을 모르듯이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

 

 

사랑을 갈구하는 사람이 사랑 속에 살게 되면,

 

늘 꽃향기 속에서 사는 사람이 꽃향기를 모르듯이

 

사랑이 무엇인지 모른다

 

 

자유를 갈구하던 사람이 자유 속에서 살게 되면,

 

늘 창공을 나는 새가 자유를 모르듯이,

 

자유가 무엇인지 모른다

 

 

진리를 갈구하던 사람이 진리를 알게 되면,

 

진리를 알게 된 소크라테스가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 다고 했드시1

 

아무것도 모르게 된다2

 

 

노자는 이렇게 말했다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언어로써는 아무것도 알 수 없다는 말이다

  1. 소크라테스에게 행복, 사랑, 자유, 진리 등에 관하여 질문을 한다면, 그는 모른다고 대답을 할 것이며, 도리어 질문하는 그대에게 그것이 무엇이냐고 되물을 것이다. [본문으로]
  2. 스스로 안다고 떠드는 자는 약장사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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