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전거여행

남해안여행/4월 27일 부산-월출산

박희욱 2012. 5. 9. 10:48

날씨는 더 이상 쾌청할 수 없는 그런 좋은 날씨였다.

오전 8시 40분 노포터미널을 출발하여 오전 12시 10분에 광주터미널에 도착하였다. 승객은 나를 포함한 단 5명뿐이었고, 승차가 송구스러울 지경이었다.

본래 광주에서부터 라이딩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64km 거리에 있는 월출산 천황야영장에 도착하면 너무 늦은 시각이 될 것 같아서 12시 30분발 영암행 버스에 올라탔다. 버스는 나주, 영산포, 신북을 경유하여 오후 2시에 도착하였다. 자전거를 조립하고 짐을 부착하는데 20여분이 소요되었고 늦은 점심을 식당에서 먹었다.

 

영암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오랫동안 느껴보지 못했던 시골 특유의 한적함이 느껴졌다.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시골의 한적함이 그립고, 시골에 사는 사람은 그 한적함에 몹시도 지쳐서 도시를 그리워 한다.

자전거 라이딩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인적이 없는 먼 길을 오랫동안 달리면 도시로 진입하고 싶은 마음이 들고,

도시를 달리면 한시바삐 번잡한 도시를 벗어나고 싶어진다.

 

 

 부산-광주

 

김해 경전철역

그간 부산 주변도 너무 많이 변하여 나에게는 생소한 느낌이 들었다.

 

 

 

 

 한국의 도로사정은 세계최고수준에 속하지 않을까?

 

 

 

영암-월출산

 옛날 같으면 논에 보리가 가득 자라고 있을 텐데 요즘은 땅이 놀고 있다.

 

 

 

 

 예전에 월출산 곁을 지나면서 대단히 매력적인 산이라 생각되어서 언젠가는 등산하고 싶었던 산이다.

 

 

 

 

 

 

 

 

 

 

 

 

 

 

 멋진 기와집이 공사 중이었다.

이런 기와집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폐부 깊숙이 가득 들어오는 유채꽃 향기가 무척 좋았다.

 

 

 

 

 번잡한 부산근교의 시골 도로를 달리는 기분과는 사뭇 다르다.

 

 

 

 

 

 

 

 

 

이쪽 경사면이 매력적이라 하여도 실재로 올라가보면 너무 가팔라서 땅만보고 계단만 보고 올라가야 한다.

그러므로 반대편 도갑사에서 산행할 시작하여 이쪽으로 내려올 것을 권한다.

그리고 무릎이 온전치 못한 사람은 산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공원쪽에서 반대편으로 본 모습

 

 

 

 

 국립공원관리공단 월출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

 

 

 

 

야영장 관리소

 

 

 

 

텐트는 5동 정도뿐이어서 매우 한적하였다.

야영장 사용료는 단돈 2,000원, 선진국에 비하면 무척 싸다.

샤워장이 없어서 불편하기는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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