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전거여행

남해안여행/5월 06일 욕지도4

박희욱 2012. 5. 10. 13:01

 

욕지도의 이 황토가 세계최고품질의 고구마를 생산한다고 한다.

 

 

 

 

저 멀리 보이는 길이 끝이었고,

더 이상은 걸어갈 수도 없었다.

 

 

 

 

울산에서 왔다는 가족들

요놈들도 조금만 더 커면,

"아빠 혼자서 가!"

 

 

 

 

여자들은 왜 낚시를 좋아하지 않을까?

 

 

 

 

여자로 테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길러진다는 시몬느 보봐르의 말은 과연 옳을까?

 

 

 

 

여기는 욕지도 사람도 올 일이 없는 곳이다.

 

 

 

 

끝!

백구만이 밥값 좀 하겠다고

나를 향해 짖어댔다.

 

 

 

 

동남쪽 방향

 

 

 

 

 

 

 

 

 

 

 

 

 

 

녀석이 쭐래쭐래 나한테로 다가왔다.

 

 

 

 

염순아, 빨랑 오지 않고 뭐해!

그 아저씨 헬멧 벗으면 할배야!

 

 

 

 

염순아, 잘 있어!

나는 이제 돌아가야 해!

 

 

 

 

군함이 바닷물을 가르고 있다.

 

 

 

 

 

 

 

 

 

 

 

 

 

 

 

 

 

 

 

 

 

 

 

 

라이딩을 끝내고 되돌아온 욕지항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하여 되돌아오니 4시간 40분이나 지난 오후 1시 10분이었다.

조금 지쳤을 뿐만 아니라 오후 3시 30분에 출항하는 배를 붙잡기 어려울  것 같아서

천황산 정상 등산은 포기하고 말았다.

또 기회가 오겠지.

 

 

 

 

 

 

 

 

 

궁상맞게 이런 섬에 와서까지 된장찌게를 먹다니!

1인분은 회덮밥도 안되고, 동태탕도 않되고 되는 것은 된장찌게 뿐이란다.

겨우 찾은 해물칼국수집.

그러나 거기는 사람이 많아서 20분 쯤이나 기다려야 한단다.

그래서 할 수 없이 이 집으로 돌아와서 울며 된장찌게를 먹을 수 밖에!

 

 

 

 

다음에는 반드시 낚싯배를 빌려서 섬해안을 일주해야겠다.

 

 

 

 

왜 파라솔을 많이 치지 않으냐니까 식당들의 견제로 안된단다.

 

 

 

 

5천원어치 달라고 하니 딴데 가보란다.

할 수 없이 1만원어치!

쇠주가 없는 것이 아쉽다.

 

 

 

 

욕지도는 충분히 시간을 내어서 걸어다니는 것이 최상이다.

그 다음이 자전거. 그 다음이 요 카트.

 

 

 

 

절대 자동차나 오트바이를 이용하는 우는 범하지 마라.

주말에 간다면 카트를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 안그러면 만원사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 총각 홀로 두고 욕지도 아가씨들은 다 어딜갔남?

여기는 통영항이 아니라 삼덕항으로 가는 배의 선착장이다.

 

 

 

 

 

 

 

 

 

 

 

 

 

 

예상밖의 욕지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끽한 만족감을 안고 통영으로 귀환하는 페리에 올랐다.

 

 

 

 

욕지도를 출발할 때는 승객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연화도에서 단체 여행객들이 왕창 승선하여 승객실에는 엉덩이 하나 비집고 들어갈 자리가 없었다.

 

 

 

 

배에 화제가 일어났나 했는데, 그게 아니고

배의 균형을 잡기 위하여 넣었던 물을 배수하는 중이란다.

 

 

 

 

상영 끝

 

통영에서 오후 5시 45분 출발 버스로 거가대교를 경유하여 부산사상터미널에 도착하니 오후 7시 25분 쯤이었다.

이른 새벽 버스를 타면 거의 1시간이면 된단다.

 

혹시 가까이에 산타오님 택시가 있나 싶어서 전화를 했더니 망미동에 있었다.

추가 대절비나 좀더 줄까 싶어서 터미널까지 득달같이 달려와서 우리집까지 실어다 주었다.

그러나 내 호주머니가 달랑달랑.

아무튼 산타오님 고맙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