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종교와 아편

박희욱 2012. 9. 10. 06:42

종교는 아편이라고 했던 칼 마르크스의 말에는 옳은 면이 있다.

 

그것은 진통제 역할을 하고,

진정제 역할도 하면서,

간혹 흥분제 역할도 하고,

도피처 역할도 하면서,

아편과 마찬가지로 구입하는데 십일조와 같은 돈이 들기도 하고1,

잘 사용하면 하늘나라에서 노니는 환상을 일으키면서,

강력한 습관성도 있기 때문이며,

건강한 사람에게는 불필요한 것이라는 점에서 아편과 유사하다.

 

그래서 예수, 붓다, 노자, 등 진리의 햇불을 든 성인들은 자신의 가르침이 종교가 되지 않도록 무척 신경을 썼다2.

종교는 촬영이 불가능한 신의 가짜 사진으로써 실재로 신과 조우할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기 때문이다3.

  1. 아편과 다른 점은 디스카운트가 가능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외상도 할 수 있지만. [본문으로]
  2. 생전에 살아서 종단을 창시한 자들을 보면 알 수 있다. 크리슈나무르티는 자신을 메시아로 추대한 교단 크리수나무르티재단을 해체하여 버렸다. [본문으로]
  3. 그러면서도 종교는 신과 조우한 다른 사람의 예만 자꾸 들먹인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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