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rthern Europe

백시외2(Vaxjo)

박희욱 2013. 10. 12. 15:24

 

 

 

 

 

 

 

 

 

 

 

 

 

 

 

 

 

 

 

모든 영은 동일한 하나이다.

성령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니, 그러한 영이 바로 하나의 님이다.

 

하나님은 그대가 하나님의 발밑에 무릎꿇기를 바라지 아니하신다.

긍휼하신 하나님은 그대가 바로 하나님 곁에 앉기를 원하신다.

 

종교를 통하여서는 하나님께 닿을 수가 없다.

종교를 통하여 하나님께 닿으려는 부질없는 인간들의 노력을 막기 위해서 바벨탑을 부숴버린 것이다.

 

붓다도 자신이 신격화됨으로써 하나의 종교가 탄생되는 것을 무척 경계하였다.

크리슈나무르티가 선지학회를 해산한 것도 또 하나의 종교가 탄생하는 것을 거부한 것이다.

 

종교란 영혼이 진보하지 못한 사람들을 위한

꽉 조이거나, 헐렁한 기성복 같은 것이다.

 

 

 

 

 

백시외 호수 주면에서 다시 시내로 들오니 이렇게 텅텅비어 있다.

마치 허허로운 내 마음 같다.

 

 

 

 

 

 

 

 

 

 

 

 

 

 

 

 

 

 

 

 

 

 

 

시내에서 캠핑장으로 돌아가는 길

 

기울어져 가는 햇살을 받으면서 자전거를 달리니 우리의 인생이란 것이 바로 이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잠시 타오르다가 꺼지는 불곷 같은 인생.

무엇을 두려워 하며, 무엇에 연연할 것인가.

그럼으로써 우리에게는 한 없는 자유만이 있다.

 

 

 

 

오늘 길에 조그만 수퍼에 들러서 맥주를 샀다.

주인에게 스웨덴 맥주는 물이라고 했더니 그는,

"I agree!"

스웨덴의 맥주 알콜도수는 대게 2~3%이며, 최고가 3.5%이다.

 

 

 

 

 

 

 

 

 

소나무조차도 이렇게 곧으니!

 

 

 

캠핑장

 

 

 

 

 

 

 

 

 

 

 

오른쪽에 보이는 이웃집 아저씨는 친구와 함께 둘이서 5주간 여행중이었다.

남자 둘이서(51세와 61세) 장기간 여행을 하다니! 혹시 호모일까.

스위스 국경근처에 사는 독일인인데 스웨덴에 매료 되어 있었다.

그는 수웨덴인은 친절하고 점잖다고 한다.

그래서 독일에 있는 것보다는 스웨덴에 있는 것이 더 마음이 편하단다.

그에게 스웨덴이 잘 사는 이유를 물었더니 천연자원과 수력발전을 들었고,

철광석 생산량이 무척 많고, 세계최대의 제철소를 가지고 있다 한다.

 

 

 

 

 

 

 

 

 

1932년산인 이 차를 몰고 노르웨이 최북단 도시 노르드캅까지 다녀오면서 7,000km를 주행했다고 한다.

연비는 5km. 얼마에 팔리겠는가고 물었더니 팔 생각을 해본적이 없다고 한다.

그러면 얼마에 샀느냐고 하니까 14,000유로.

 

 

7월 21일(일) 맑음

 

캠핑장을 출발하여 오전 9시 30분에 백시외 역에 도착하였다.

열차선로공사 때문에 버스로 Alvesta에 가서 거기서 열차를 타야 한단다.

그 버스가 왔는데 철도국에서  제공하는 버스였다.

Alvesta 역에서 열차를 탔는데 여자 차장이 왔다. 자전거 티켓을 못 샀다고  하니까 좀 기다리라고 해놓고서 는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

오늘은 열차가 유달리 혼잡스럽다. 일요일이라서 그런가.

냉방장치가 되어 있을 리 없고, 창문까지 고정되어 있어서 차내가 상당히 덥다.

 

한 녀석이 내 자전거를 가리키며 퉁명스럽게 "이거 니꺼냐?"

hellow도 없고, excuse me도 없다. 얄미운 놈이다.

그렇다면 나도 퉁명스럽게,

"Yes!"

"너 이거 접을 수 없는 거니?"

짜식이 뻔히 보면서 묻는 것이 괘씸하다. 굳이 대답을 듣고자 하는 물음이 아니다.

"Parden me?"

그랬더니 손을 내저어면서 고개를 돌려버린다.

알았다. 다음부터 대답을 하기 싫으면 'Parden me!"다.

그 자식은 서서 가자니 짜증이 나서 애꿎은 자전거에게 시비를 걸려고 한 것이다.

 

 

 

말뫼역 구내

여기서 점심으로 샌드위치를 사먹고,

예매소에 가서 자전거운임 티켓을 샀다, SEK78, 어린이와  같이 반액이란다.

아까처럼 공짜로 가는 건데 잘못했나?

 

 

 

 

말뫼역 구내는 매우 현대적인 최신식인 느낌이 물씬 났다.

 

 

 

 

Danilo Chinchilla Sosa

말뫼역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승차한 사람

스웨덴에 살면서도 내가 가는 보른홀름에는 가보지 않았단다.

그에게 스웨덴이 잘 사는 이유를 물었더니 자기도 모르겠다고 하면서,

자기 생각에는 덴마크인이 가장 잘 사는 것 같다고 한다.

지금은 휴가철이고 7월 2,3,4주에 스웨덴 국민의 85%가 휴가를 간다고 한다.

 

그는 고맙게도 비상시에는 자신에게 연락을 하라면서 명함을 주고 내렸다.

열차실내의 온도는 28도를 가리키고 있다.

 

 

 

 

이 모든 차량이 보른홀름으로 가는 페리속으로 들어간다.

Ystad항에서 만난 독일인 자전거가족은 나에게 보른홀름섬 지도를 주면서 그 섬에서 7일간을 보냈다고 한다.

 

 

 

 

왼쪽의 덴마크 자전거 가족은 8일간을 보른홀름섬에서 보낼 계획이란다.

열차에서 내리자 곧 오후 2시 30분 출발 페리가 기다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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