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향이와 찬이

17년 06월 10일 어린이대공원 동물원에 다녀왔어요

박희욱 2017. 6. 10. 17:40


솔향이는 





잠꾸라지!

얼레리 꼴레리, 얼레리 꼴레리!





솔향아, 벌써 10시야!

일어나라!





우리는 심심해서 어쩌란 말이야!











우~리는 솔향이 배~꼽

봤지롱! 봤지롱!





할아버지는 내 배꼽사진 찍으면 어떻해요!

향이는 늦잠 자면 어떻해!

나는 백설공주니깐 잠을 많이 자죠!





뒷좌석에 앉으래도 말 안듣는 말괄량이 향이





엄마 아빠랑 지난번에 왔는데 또 왔어요.





할아버지, 내 싱싱카 받으세요!





이쁜 솔향이가 또 왔구나!





와, 여긴 어디야?





이쁜 친구 솔향아, 어서와!

솔향이 너만 좋아하니? 나도 좋아한단 말이야!




캥거루구나!





캥거루 주머니, 아기는 어디 갔어요?

너무 작아서 아직 안보이나 봐.





롱다리 기린이다!










솔향아, 나하고 키 재어보자!

싫어!

향이도 이제부터는 키가 작은 성우에게 키재어 보자고 하지마!




못생긴 호저야!





쟤는 너무 이뻐서 우리가 기분 나빠.





너희들은 참 귀엽구나!





그치만 솔향이 니가 더 귀여워!





사막여우는 귀가 쫑긋해!

사막여우는 서울 꼬모가 좋아한단다.





악어는 무서워!

도망가자!





사자는 어디 있지?





망토개코원숭이





솔향아, 뽀뽀해 줘!

치카치카나 하고 와!




















솔향이가 제일 이뻐!





쬐끄만게 이쁜거는 아네!





내가 본 아가씨 중에서 제일 이뻐!

정말?





원숭이 중에서 제일 못생겼나 봐!

멋진 망토는 솔향이한테 주려므나!





저 개코원숭이는 엉덩이에 빨간 방석을 달고 다니나 봐요!

그런가 봐!





귀여운 사막여우야, 내가 또 왔어!

그런데 너는 귀만 작으면 우리 꼬모같이 생겼어.





사막여우처럼 생긴 우리 꼬모는 서울에 잘 지내고 있을까?





여우야, 잘 있어!





앗, 할아버지가 없어졌다!





할아버지는 나를 두고 가시면 어떻해요!

할아버지가 왜 향이를 두고 가니?





우리는 프레리 도그 가족





기린아, 나는 너랑 헤어지기 싫어!

또 오면 되잖아!

그래! 또 올께!





할아버지 안경 내가 썼다!





그건 본래 꼬모 안경이야.

향이한테 정말 잘 어울려!

정말요?





나는 안경 안 쓸 거예요!

그래도 공부는 1등일거예요.





꼬모는 공부도 못하면서 안경 써네!





안경 써고 찍어주세요!





할머니는 아기 때도 이뻐셨어요?





그러~엄!





나만큼요?





솔향이가 더 이쁘지!





정말요?





그렇고 말고!





나는 커서도 이쁘야지!





솔향이는 미스코리아 될거야!

그렇겠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