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철학

박희욱 2022. 1. 9. 07:47

철학은 실존을 포장하는 일이다

 

그 포장지가 바로 언어다

 

언어는 실존을 가리는 포장지에 불과하다

 

유일하게 유용한 철학이란,

 

실존을 가리는 그 포장을 제거하는데 도움이 되는 철학이다

 

 

여호와가 언어를 파괴하고 바벨탑을 부숴버린 것은

 

바로 철학, 즉 사념을 제거하고 실존을 폭로하는 상징적 이야기이다

 

신앙은 모든 사념을 끊어버리기 위한 길이며,

 

그 수단이 바로 사랑이고 무심이고 무념이고 道이다

 

그러나 인간들은 그런 신앙조차도 철학으로 변형시켜서 간직하기 일수다

 

 

 

철학자들은 저마다 그럴듯하게 실존을 포장해 내놓지만

 

그것은 결국은 실존과 점점 멀어지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다.

 

하이데거같은 철학자들은 여러 수십겹의 포장을 해서 사람들로 하여금

 

신비감을 자아내게 하지만 사실은 뻥이며, 그 뻥은 철학자들의 양식으로서 유용할 뿐이다.

 

세상을 있는 그대로 사념 없이 보면 되나니 무념으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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