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인과법칙

박희욱 2022. 6. 23. 04:27

인과법칙?

 

알고보면 이 우주에는 어떠한 법칙도 없다.

 

기껏해야 물리적 법칙은 유용하게 이용할 수있을 뿐이다.

 

인과법칙이라고 하는 것보다는 과인법칙이라고 하는 것이 낫다.

 

결과를 가지고 원인을 상상하니까.

 

당신이 태어난 원인을 따라가자면 당신의 조상,

 

더 나아가서 원숭이, 아메바, 더 나아가서 지구의 탄생,

 

더 나아가서 우주의 탄생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다.

 

자, 당신이 태어난 원인은 무엇인가? 답할 수 있는가?

 

 

나비효과? 태풍의 발생원인을 따라가자면 아마존강의 나비의 날개짓하고 연관이 있다고 한다.

 

수십억 마리의 나비가 있고, 그 각개 나비의 날개짓은 그날의 별빛과도 관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과연 태풍의 원인을 말할 수 있는가?

 

인간들은 결과를 가지고 자신이 편리한대로 몇가지를 추려서 원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원인을 알려고 하지 말고 말하지도 말라. 알 수 없는 것이다.

 

그냥 침묵하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것으로 끝이다.

 

원인을 찾는 것은 무념을 방해한다.

 

국 인과법칙은 무심으로 가는 길의 방해꾼이다.

 

 

사람들은 물질이 존재하는 원인은 공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물질은 공간없이 그 자체로 존재한다.

물질 존재의 원인 공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또, 몰체의 운동은 시간이 있어야 된다고 여긴다.
 
시간은 필요없다. 그냥 운동하는 것이다.
 
다만, 물질의 운동을 예측하기 위해서 시공간의 개념을 이용하는 것은 좋다.
 
그렇다고 시공간이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원인인 신 없이  우주는 존재한다.
 
색즉시공 공즉시색
 
 
 
그리하여 사람들은 각자 다른 원인을 가지고 내가 옳으니 니가 옳으니 하면서 싸운다.
 
각자 이익이 되는 대로, 또는 각자 편리한 대로.
 
뉴턴은 사과가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서 중력이라는 원인을 발명한 것이다.
 
사과가 땅으로 떨어진 결과가 우선이며, 원인인 중력은 결과에 따른 것이다.
 
부모가 나를 낳은 것인가, 아니면 내가 태어남으로 해서 부모가 생긴 것인가?
 
The child is father of the men!
 
 
인과법칙을 내던져버려라!
 
부처님이 인과법칙을 설한 것은 원인이 있으니 만사에 원인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그것은 그대를 침묵으로 이끌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반대로 그 원인에 천착한다.
 
래서 더 시끄러워졌다.
 
우주의 탄생원인을 빅뱅이라고 한다.
 
그러면 빅뱅의 원인은 있는가?
 
인간은 언젠가는 빅뱅의 원인도 발명할 것이다.
 
결과를 가지고 원인을 발명하는 것이 인간들의 일이니까. 
 
그러나 그것은 자궁속의 태아가 어머니의 탄생원인을 탐구하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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