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갑질하는 안세영

박희욱 2024. 8. 16. 20:52

보통의 경우, 사람이 공훈이나 공적을 세우면 겸손해지기 마련이다.

굳이 그런 것을 내세우지 않아도 알아줄 뿐만 아니라,

겸손이 뒷배경이 되어서 그런 것들이 더욱 돋보이기 때문이다.

나는 안세영 선수같이 교만한 아이는 미처 본 적이 없다.

기억에 나는 유사한 경우는 바둑의 이세돌 선수가 있었기는 하다.

 

나는 사실 대한민국 스포츠계를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스포츠계가 비리가 있다 손 치더라도 그것을 폭로할 때와 장소는 따로 있다.

안선수의 폭로가 목적하는 바는 스포츠계의 비리를 정화하자는 것이라기 보다는

자신의 입지를 높혀서 이익을 챙기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수작이 여실히 보인다.

안선수는 협회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14억 인구의 인도가 금메달 하나 따지 못한 것을 보라!

아무리 천재라 할지라도 국가의 지원없이 혼자서 그런것을 성취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러나 나는 앞으로 올림픽에 국가지원 없이 개인 자격으로 출전하도록 했으면 한다.

국가의 명예, 나에게 그런 것은 불필요한 세금 낭비다.

 

안선수는 지금까지 잘 참고 훈련을 하고 수많은 메달을 쓸어담고나서

이제 와서 비리를 폭로하는 것은 뒷통수를 강타하는 짓이다, 너무 심하다.

내가 안선수의 폭로가 뒷통수치기로 보이는 것은, 그렇게도 약자코스프레, 또는

피해자코스프레를 하면서 왜 지금까지 배협에 몸을 의탁했느냐 하는 것이다.

이제 자신이 갑이 되었다고 착각하는 모양인데, 내가 볼 때는 을질에 불과하다.

갑질보다 을질이 더 더러운 세상이 되었다. 세상은 이제 좌파들 세상이기 때문이다.

 

물론, 협회를 조사해서 개선해야 할 점은 개선해야겠지만, 염려되는 것은

이번 일로 인해서 각종 스포협회 임직원이 위축되고, 불신되어서 기부금이 줄어들고,

결국 대한민국 아마추어 스포츠의 국제적 위상이 추락하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안세영 선수는 협회와 선배선수들의 비리를 들춰내고 있지만, 

그런것 보다는 안세영 선수의 인간성  개선이 더욱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누구나 자신의 이익을 챙긴다. 그러므로 내가 안세영 선수한테 권하고 싶은 것은

이것저것 눈치보지 말고 깨끗이 해외로 몸팔러 나가라는 것이다.

이제 나잇살이나 먹었으니 자꾸 피해자코스프레 그만하고 자신이 갈길로 가기 바란다.

비싼값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세계의 배드민턴 여제가 아닌가?

 

사람들이 안세영이로 말미암아 배은망덕을 두려할까 싶어서 두렵다.

이러다가 개는 키우되 사람은 키우지마라는 속담이 생기지나 않을까 우려 된다.

 

* 나에게는 안세영 선수의 뒷통수치기와 한국인들의 반일사상이 오버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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