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생각과 마야

박희욱 2024. 9. 8. 05:24

Je pence, donc je suis.

당신은 걱정이 있는가?

그렇다면 그 걱정은 내일 일에 대한 걱정이다.

지금 이 순간에 걱정할 일은 없다.

이 순간에 일어나는 일은 그냥 맞딱뜨리기만 하면 된다.

 

당신은 후회를 하는가?

그렇다면 그 후회는 어제 일에 대한 후회다.

지금 이 순간에 후회할 일은 없다.

내일에 대해서 후회할 일도 없다.

 

어제와 내일은 실재하지 않는, 생각일 뿐이다.

결국, 걱정과 후회는 생각일 뿐이다.

사람들은 이런 걱정과 후회를, 생각하면서 살아간다.

이러한 생각으로써 살아가는 세상이 바로 마야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고 말했지만,

사실은 생각은 환영이고, 행동이 존재다.

진실로 존재적 인간이 되어라, 그러면 아무 꺼리낌이 없다.

생각은 지금 여기에 있지 않고, 언제나 내일이나 어제로 간다, 붙들어 매어라.

'침묵으로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행복  (2) 2024.09.09
신과 삶  (0) 2024.09.09
내가 죽는 날  (0) 2024.09.07
삶과 죽음  (0) 2024.09.01
그대는 죽지 않는다  (0) 2024.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