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10

만물을 존중하는 법을 배워라

존중한다는 것은 대상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임을 의미한다.한마리 벌레라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나무 위의 원숭이도 인간보다 못할 것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낫다.인간이 낙원에서 추방된 이유가 바로 나무위에서 내려왔기 때문이다.붓다, 노자, 예수같은 사람들은 그 의식이 나무위로 되돌아간 사람들이다.알고 보면,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 것은 대책없는 농담이었다. 상대방을 존중할 줄 아는 것이 자신이 존중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만물을 존중할 줄 안다면 사랑이라는 말은 불필요하다. 예수의 제자들이 그토록사랑을 설교했건만 아무 소용이 없는 것은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모르기 때문이다.차라리 사랑이라는 말은 버려라, 사랑은 실체가 없는 존중의 그림자에 불과하다.상대가 싸우는 적이라 할지라도 존중할 줄 알아..

죽음과 범아일여

태어날 때는 죽음이라는 의식은 없었다. 공간도 없었다.그래서 아주 어릴 때는 내가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주변 가로수가 움직였다.시간과 공간이 별개의 것이 아니라 하나인 것은 둘다 실존하지 않는 無이기 때문이다.이런 것이 태어나서 자라면서 점점 시간관념가 공간관념이 대뇌에 발생하기 시작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태어날 때는 죽음이란 없었는데 성장하면서 죽음이라는 관념이 발생하였다.그러나 내가 곧 우주다, 즉 범아일여이다.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우주 바깥은 생각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라즈니쉬는 죽음은 최고의 농담이라 한 것이다.범아일여인 인간에게는 죽음이란 없다. 말하자면죽음을 걱정하는 것은 우주의 종말을 걱정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죽음을 걱정하느니 지금 이 수간의 삶을 걱정하라.죽음을 걱정하는 것은 개미가..

삶과 두려움

인생에 있어서 가장 해로운 것은 두려움이다.두려움보다는 고통을 선택하고, 두려움보다는 불행을 선택하고두려움을 선택하느니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라.두려움은 자신을 보호하려는 심리적 현상이다. 그러나보호하려는 자신이란 텅빔이다. 실존하지 않는다는 말이다.언젠가는 인생에 있어서 가장 해로운 것은 두려움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2024.06.03

지식

지식은 세상일에 관한 보편적이고 일반적인, 정형화된 사항이다그러나 세상에 그런것은 없다지식은 그 자체로써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일을 하기 위한 도구에 지나지 않는다이를테면, 칼은 용도에 맞게 잘 사용해야 하고 잘못 사용하면 해를 끼치기도 한다그런 지식을 맹목적으로 사용하면 도리어 무지가 된다그런 무지를 취미삼아 잔뜩 수집하여 자랑스레 전시하는 어리석은 사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