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Zealand

카이코우라

박희욱 2010. 3. 11. 22:49



12월 31일

   카이코우라까지의 주행은 날씨도 좋고, 바닷물빛도 멋지고, 길도 평탄하여 매우 기분좋은 라이딩이었다.

Whale  Watching(고래관찰)은 무척 망서렸으나 아무리 생각해도 $130는 버거워서 포기하고 카이코우라 반도 워킹에 나섰다. 결과적으로 그 풍광이 무척 아름다워서 고래관찰을 못한 것이 아쉽지가 않았다.

 

 

카이코우라 반도

 

카이코우라 반도의 해안선을 따라서 걷는 워킹은 뉴질랜드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은 곳 중의 하나였다.

절벽 아래쪽보다는 위쪽 길의 경치가 더 아름다울 것이다.

하루가 소요되더라도 반드시 한 바퀴 도는 것을 권한다.

 

 

 

 카이코우라 탑텐 H.P

오른쪽이 샘과 나의 텐트이다.

 

 

프랑스 사람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선물을 주었다.

나도 사탕하나씩을 주었더니 어떤 녀석은 다른 색갈로 바꿔달라고 하고,

어떤 놈은 한 개 더 달라하고

 

 

1월 31일 저녁의 어린이 송년회

엄마들 중에 한국에서 1년 살았다는 분도 있었다.

 

 

탑텐 H.P의 고객들은 다른 H.P ,고객들과 차이가 난다.

유럽인들이라서인지 아니면 돈이 있는 사람들이라서인지는 모르겠다.

 

 

 

 

 

 

 

 

 

 

 

 

 

 

 

 

해초가 매우 두껍고 질기다.

그렇지  않으면 파도에 견디지 못할 것이니까.

 

 

 

 

 

 

 

 

 

 

 

 

 

 

 

 

 

 

 

              

 

 

 

 

 

 

 

 

 

 

 

 

 

 

 

 

카이코우라 반도 워킹

무척 아름다운 워킹이었다.

사진은 실재의 바다물빛을 나타내지 못한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묶어 놓았던 자전거 바퀴 2개를 도둑 맞고, 새 바퀴를 구입하는데 $400나 들었다고 했다.

묶어 놓았다 해도 몇칠간이나 방치해 두었으니 도둑을 기다린 것과 같다.

 

 

그는 제대말년병과 비슷한 여행말년병 증세가 있었다.

몸조심하면서 여행의욕을 상실하는 증세다.

 

 

 

 

 

 

 

 

 

 

 

 

 

 

 

 

 

 

 

 

 

 

 

 

 

 

 

 

 

 

 

 

 

 

 

 

 

 

 

 

 

 

 

 

 

 

 

 

 

 

 

 

 

 

 

 

 

 

 

 

이곳은 자전거 주행이 금지되어 있어서 끌바를 해야 했다.\

 

 

 

 

 

 

 

 

 

 

 

 

 

 

 

 

 

 

 

 

 

 

 

 

 

 

 

 

나는 오지도 가지도 않는다.

다만, 언젠가는 이 지구별이 나를 떠날 것이다.

어느날 내개 다가 왔드시!

 

 

묘비에는 한결같이 사랑타령이었다.

아마도, 그러하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듯이.

모두 부모나 배우자를 사랑했다는 내용인데 위의 묘비는 대단히 예외적으로 형과 삼촌을 사랑했다는 내용이다.

묘비에 남긴 말을 찾아보려고 다른 묘지도 둘러보았지만 "W're passing through"가 유일한 것이었다.

죽으면서 무슨 할 말이 있겠는가!

 

 

무덤들 사이를 거닐며

                                          임옥당

 

무덤들 사이를 거닐면서

 

하나씩 묘비명을 읽어 본다.

한두 구절이지만

주의깊게 읽으며 많은 얘기가 숨어 있다.

 

그들이 염려한 것이나

투쟁한 것이나 성취한 모든 것들이

결국에는 태어난 날과

죽은 날짜로 줄어 들었다.

살아 있을 적에는

지위와 재물이 그들을 갈라 놓았어도

죽고 나니

이곳에서 나란히  누워 있다.

 

죽은 자들이 나의 참된 스승이다.

그들은 영원한 침묵으로 나를 가르친다.

죽음을 통해 더욱 생생해진 그들의 존재가

내 마음을 씻어 준다.

 

홀연히 나는

내 목숨이 어느 순간에 끝날 것을 본다.

내가 죽음과 그렇게 가까운 것을 보는 순간

즉시로 나는 내 생 안에서 자유로워진다.

남하고 다투거나 그들을 비평할 필요가 무엇인가.

 

 

 

 

카이코우라 타운

 

 

 

 

 

 

 

 

 

 

 

 

 

 

 

 

카이코우라 탑텐 H.P 온수풀장

 

 

카이코우라의 석양

 

 

 

'New Zea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크라이스트처치  (0) 2010.03.12
크라이스트처치 가는 길  (0) 2010.03.12
픽턴에서 카이코우라 가는 길  (0) 2010.03.11
픽턴으로 가는 페리선상에서  (0) 2010.03.11
웰링턴  (0) 2010.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