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 Zealand

포트로즈에서 티 아나우 가는 길

박희욱 2010. 3. 14. 21:42

1월 27일

 

포트로즈를 출발해서부터는 변화없이  반복되는 도로 경관에 싫증이 나기 시작했다.

 

 

포트로즈-티 아나우 루트

 

포트로즈-투아타페레 구간은 자전거, 투아타페레-티 아나우 구간은 셔틀버스

 

 

 

 

 포트로즈 해변

 

 

 

 

 

 

 

 

 

 

 

 

건초

캐나다에서는 저것 하나가 $100정도 한다고 했는데...

 

 

 

 

 

 

 

 

 

 

 

 

우리는 문명이라는 미명하에 많은 것을 걸치고 다니지만

결국은 저 말이 걸치고 있는 누더기와 같은 것이다.

그것이 아무리 편리하고 번쩍거린다 할지라도.

 

전깃불은 저녁노을을 지우고,

별빛을 꺼버렸으며,

인간으로 하여금 밤늦게까지 책상이나 작업대에 묶어놓았다.

그리하여 아침여명도 없애버렸다.

 

그대가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빛을 본지가 얼마나 되는가!

저녁이나 아침의 노을, 그리고 별빛을 보면서 사는 사람은

결코 불행해지지 않는다.

 

 

 

 

 

 

 

 

 

도시에서의 점심은 대개 서브웨이 풋롱으로 해결했다.

$13~$14

 

 

 

 

인버카길 서브웨이

 

 

 

 

 

인버카길 아트갤러리 겸 i-Site

 

 

 

 

 

몇군데 현대자동차 대리점이 있었지만

현대자동차는 좀처럼 보이지 않았다.

뉴질랜드는 일제차, 그 중에서도 도요타가 장악하고 있었다.

어느 교민의 말에 따르면, 뉴질랜드 사람들은 일본으로부터 주로 중고차를 구입한다고 했다.

일본과 함께 좌측통행이다.

고군분투하는 현대자동차에게 성원을 보낸다.

 

 

 

 

 

더니든 Peith H.P에서 만난 체스터필더 부부가 스튜어트섬에 건너갈 때,

인버카길 근교의 자기집에 와서 자고 자전거도 맡겨놓고 가라고 적어준 주소와 약도.

슈튜어트섬의 라키우라 트래킹을 하려던 계획은 일정부족으로 취소해야 했다.

집을 방문하는 것이 좀 부담스러워서, 성의를 거절하는 것 같아서 미안한 생각도 들었지만, 그만두었다.

 

 

 

 

 

 

 

 

 

 

 

 

 

 

 

요렇게 작은 조랑말도 새끼를 낳는가?

양만 한게 지도 말이라고!

 

1월 28일

 

리버턴 출발/티 아나우 도착

 

리버턴 H.P에서

오스트리아 그라츠가 고향이라는 테오서방(공학석사-부인 지니가 한국여성이었다)

웰링턴에서 전기전자엔지니어로 일하다가 재미가 없어서 그만두고 오스트리아로 돌아가기로 했는데

그 전에 기약없이 뉴질랜드를 훋고 다닌다고 했다.

 

지니는 결혼하기 전에 테오와 6년을 사귀고, 결혼한지는 2년이 되었는데

같이 살아보니 독일사람은 우리와 뇌구조가 다른 것 같다고  한다.

지나치게 논리적이고 직관력이 부족해서 같이 살자니 무척 답답하다고 하면서,

한국사람이 머리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지나치게 논리적이라서 의견조율이 어려운 모양이다.

경상도사람은 "됐나?" "됐다!"로 끝나는데...

 

세계의 클래식 음악이 바로 독일 클래식 음악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위대한 작곡가는 거의 모두 독일인인 것은 왜일까?

음악은 감성부문이라 할지라도 작곡은 논리적 작업인가?

 

 

 

 

 

리버턴을 가로지르는 강

 

 

 

 

 

 

 

 

 

 

 

 

 

 

리버턴을 떠나서 투아타페레로

 

 

 

 

 

 

 

 

 

 

 

 

 

 

 

 

 

 

 

 

 

 

 

 

 

 

 

 

 

 

 

 

 

 

 

 

 

 

 

투아타페레 i-Site에  오후 2시에 도착하여 티 아나우행 버스시간을 알아보니 마침 오후 3시에 있다고 해서 자전거 주행의 미련을 버리고 셔틀버스를 집어 탔다.

일정도 부족하고 도로 경관도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것 같아서였다.

자전거 주행으로는 1일이 소요될 98km를 1시간 40분만에 달려서 티 아나우에 도착하였다.

 

 

 

 

투티 아나우 가는 길

어느 네델란드 부부는 투아타페레-티 아나우 구간은 좀 지루하다고 했는데 그렇게 보이지는 않았고,

기복은 좀 심해보였다.

 

 

 

 

 

 

 

 

 

 

셔틀버스가 휴식을 위해 정차했던 곳

 

 

 

 

 

10명의 젊은 백패커들이 타고 있었다

운임이 $51로 꽤 비쌌다

자전거 운임은 거리에 관계없이 $10를 운전수에게 지불하여야 한다.

심지어 $15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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