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파(2670m)-갈레스워르(1170m)
오전 08시 40분 마르파 출발
오후 04시 40분 갈레스워르 도착
엊저녁에는 과음을 해서 은근히 걱정을 했다. 아직도 고도가 2760m아닌가.
먼지속을 뚫고 걸어서 내려온 트레커들이 대단하였다.
아침에 만난 베아트리스와 스테파노는 오늘은 따또빠니까지 걸어서 간단다. 어휴!
아침부터 날씨가 흐리고 가스가 끼어서 시계가 매우 흐리다.
먼저 출발했던 June 일행을 따라잡았다.
잔차를 들어 본 나왕은 무척 가볍단다.
칼리 간다키 강
요놈들도 좋은 잔차는 알아가지고!
이들은 계속 강바닥을 걸었다.
앗! 바이커들이 나를 지나친다.
루츠가 마낭에서 보았다는 그 바이커들?
아니었다.
왼쪽의 현지인 가이드가 모집한 바이커들이었다.
각자 국적이 다르다고 했다.
이들은 포카라에서 좀솜에 비행기로 올라간 다음에
묵티나트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좀솜으로 다운힐 하여 포카라까지 간다고 하였다.
나는 이 강을 건너를 길을 몰라서 돌아왔다.
그 바이커들도 이 강을 건너고 있다.
그들은 나를 따라잡지 않았다.
둘이서 사뭇 심각한 것 같아서 그냥 패스!
아마도 기술학교 학생들인 모양이다.
깔라빠니
조금 고급스런 리조트인 것 같다.
June 일행은 여기서 묵을 작정인 모양이다.
햇빛만 났다면 훌륭한 풍경화의 소재가 될 법하다.
깔라빠니부터 포카라에 가까워질 때까지 단조로운 이런 풍경이 계속된다.
좀솜에서 포카라까지는 트레킹을 하거나 자전거 라이딩을 할만한 경치는 아니라고 여겨진다.
그래도 비행기까지 타고 좀솜에 올라가서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사람마다 다른 모양이다.
마치 나무에 봄꽃이 핀 듯하다.
날씨가 맑아야 라이딩 기분이 살아나는데...
수평수차 물레방아
끈질긴 트레커들!
따또빠니 입구
따또빠니
여기가 온천이 유명하다고 해서 마을이 좀 크고 쉴만한 곳일 것으로 예상하고 여기서 쉬어갈려고 했으나
그런 분위기가 아니었다.
여기서 라면 하나 끓여서 먹고 그냥 패스!
체크포스트
별로 불필요한 체크 같아 보이는데...
햇빛이 바싹 나는 날이면 바닥의 먼지가 엄청나겠다.
크레인의 도로공사로 인하여 양쪽에 차량들이 늘어서 있었다.
잔차로 건너가려니까 감독관인 듯한 사람이 못건너가게 한다.
기회를 엿보고 있는데 건너편에 있던 사람이 오라고 손짓한다.
내 뒤의 그 감독관은 못가게 손짓하고.
이럴 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당연히 유리한 쪽을 말을 들어야지!
잔차를 들고서 잽싸게 건너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줄행랑!
이것이 말라서 분말이 된다면 먼지가 얼마나 일겠는가.
차라리 날씨가 흐린 것이 다행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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