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자전거여행

남해안여행/5월 02일 예송해수욕장-송시열 글씐바위

박희욱 2012. 5. 10. 07:51

혹시 몰골을 보고서 불쌍히 여기고  2만원에 해줄까 싶어서 민박집을 물어보니 선심쓰는 척하면서 3만원에 해주겠다는 거다. 노우생큐!

텐트를 해변공중화장실 앞에 쳐놓은 다음, 모든 부착 가방을 떼어 놓고서 지난번에 가보지 못했던 송시열 글쒼바위를 향하여 페달을 밟았다.

 

 

예송리해변에서 송시열 글씐바위

 

 

 

 

 

 

 

 

 

 

 

 

 

 

 

 

동리솔밭해변

 

 

 

 

 

 

 

 

 

 

 

 

 

 

 

 

 

 

 

 

 

 

 

 

 

 

 

 

 

멀리 보이는 보길대교

 

 

 

 

전복양식장

전복은 현지보다는 부산에서 사는 것이 싸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여기까지 오지 못하고 직전에서 되돌아 갔다는 것을 여기에 와서 알아차렸다.

 

 

 

 

 

 

 

 

 

아~니!

글씐바위는 어디에 있다는 말인가?

 

 

 

 

여기도 안보이고.

 

 

 

 

 

 

 

 

 

뭔가 잘못되었어!

 

 

 

 

없어!

 

 

 

 

내가 잘못 찾아왔나?

 

 

 

 

에게게!

이게 뭐야?

낮간지러워!

 

 

 

 

바로 나무계단 오른쪽에 있었다.

허탈스런 글씐바위이지만 그래도 그것을 빌미로 여기까지 라이딩한 것이 억울하지는 않았다.

 

 

 

예송리로 되돌아 오는 길

 

중리해수욕장

 

 

 

 

 

 

 

 

 

 

 

 

 

예송해수욕장의 저녁풍경

 

때가 때인지라 인적이 더물었다.

 

 

 

 

 

 

 

 

 

 

 

 

 

 

 

 

 

 

 

 

 

 

 

 

어떤 주민 할아버지의 동의하에

문이 잠긴 공중화장실 앞에 텐트를 쳤다.

앞에는 비에 적은 파카

 

 

 

 

저기 급수대에서 빨가벗고 샤워를 했다.

염려한 것만큼 차겁지는 않았다.

샤워만 할 수 있다면 어디에라도 텐트를 칠 수 있다.

 

 

 

 

 

 

 

 

 

오른쪽 아래에 시커면 것이 내 텐트이다.

 

 

 

 

요놈 고양이는 아침 저녁으로 느긋이 해변을 산책하는 모습이 사람보다도 팔자가 좋은 것 같았다.

산책하는 모습을 촬영하려고 하자 마치 기분 잡쳤다는 듯이 나를 피해버렸다.

"덜떨어진 인간들은 이해할 수 없어, 사서  고생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