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sk

7월 01일 쿠퍼크릭 캠핑장(Cooper Creek Campground)-데블스크릭 트레일(Devil's Creek Trail)

박희욱 2012. 8. 16. 08:40

날씨: 하늘에는 하루종일 구름이 가득.

 

눈을 뜨면 대개 오전 6시이다.

오늘은 늦잠을 조금 즐기고 9시 40분에 출발하여 26.5km 떨어진 Devil's Creek Trailhead에 오전 11시 30분에 도착하였다.

애초에는 급경사라서 업힐이 불가능할 것으로 지례 짐작하였으나 별 부담이 없는 경사였으며 풍경은 좀 단조로웠다.

 

 

 

데블스크릭 트레일과 리서렉션 트레일

쿠퍼크릭 캠핑장에서 시계반대방향으로 윗쪽으로 한 바퀴 돈 것이다.

 

 

 

되돌아간 Kenai Lake 다리위에서

트레일헤드까지 가기 위해서는 턴 레이크를 지나서까지 되돌아 가야 한다.

 

 러시안 리버는 키나이 호수에서 발원한다.

 

 

 

 키나이 호수의 연어낚싯배

 

 

 

 

 

 

 

 

 

 

 

 트레일헤드

 

 

 

 

 

 

 

 

 

 

 

 

 

 

 

 

 

 

 

 

 

 

 

 

 

 

 

 

 저 놈의 개가 나의 다리를 살짝 물어서 Mike에게 혼나고 있다.

고약한 놈이다. 개에게 물리기는 처음이다.

 

 

 

 아들 Mike의 자전거

 

 

 

 앵크리지에서 온 Mike, 62생

누가 더 젊은가?

내가 5살은 더 어리게 보이지 않은가?

이제부터는 내 나이를 46세로 해야겠다.

 

 

 

 전체 무게가 80파운라 했으니 36kg이다.

내가 마이크 너는 미쳤다고 했더니 순순히 사람들이 그렇게 말한다고 했다.

황소 같은 사나이다.

 

 

 이거는 애비 잘못 만나서 자식고생이다.

변변치 않은 장비로 산의 높은 곳에서 야영하면 추위 땜에 보통 고생이 아닐 것이다.

그가 내미는 견과류를 사양하지 않고 비상식량이 모자랄 경우를 대비하여 몇 웅큼 집어먹었다.

내 자전거를 들어 보더니 웃었다.

내가 할 수 있었던 말은 "I'm sorry!"

 

 

 

 

 

 

 

 

 

 

 

 물이 너무 차가워서 마치 칼로써 발을 베는 것 같았다.

 

 

 

 뒤따라온 마이크 부자

 

 

 

 

 

 

 

 

 

 

 

 

 

 

 

 

 

 

 

 

 

 

 

 

 

 

 

 나의 엠티비슈즈는 바닥에 물이 새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물의 침투를 막는 것이 아니라 들어온 물이 빠지도록 한 것이었다.

고어텍스 신발의 강력한 유혹을 물리친 것이 잘못이었다.

 

 

 

 

 

 

 

 

 

 

 

 

 

 

 

 

 

 

 

 

 

 

 

 

 

 

 

 

 

 

 

 

 

 나는 언제나 높은 산의 이런 광막한 풍경에 매료된다.

 

 

 

 

 

 

 

 프레이리 도그

 

 

 

 

 

 

 

 

 

 

 

 

 

 

 

 

 

 

 

 

 

 

 

 

 

 

 

 

 

 

 

 

 

 

 

기온은 10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