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sk

7월 11일 블루베리 캠핑장(Blueberry Campground)-치트나(Chitina)2

박희욱 2012. 8. 17. 12:53

  오늘 라이딩의 목표였던 Squirrel Creek Campground에는 너무 이른 시각에 도착하였으므로 패스를 하고,

Chitina Junction에 도착한 것은 오후 2시 30분 경이었다. 여기서   McCarthy로 들어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놓고서 몇 번이나 망설였다.

 

  사실 이 망설임은 이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그러했다. 가고 싶기는 한데 들어갔다가 나오려면 너무 많은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미 오늘 97km를 달렸기 때문에 여기서 33마일이나 더  들어가야 하는 것은 상당히 부담스러웠다.

쿠퍼크릭 캠핑장에서 만났던 빌리가 보여주었던 멋진 풍경도 생각나고 해서 일단 Chitina까지는 들어가 보기로 했다.

결국 오늘은 153km를 달려서 이번 여행의 1일 최장거리 주행거리를 기록하였다.

 

 

 

 

 

 

 

 

 

 

 

 

 

 

 

 

 

 

 

 

 

 

 

 

 

 

 

 

 

 

 

 

 

 

 

 

 

 

 

 

 

 

 

 

 

 

 

 

 

 

 

 

 

 

 으앗! 저게 뭔가!

 

 

 

 사람 직이네!

 

 

 

 

 

 

 

 

 

 

 

 눈을 의심케 하는 멋진 산이다.

멀리서 처음 얼핏 보았을 때는 구름을 잘 못 본 것이라고 여겼다.

 

 

 

 Chitina로 들어가는 길

 

독일에서 온 자전거 투어 일행

노란 져지의 사나이가 가이드인 것 같았다.

그에게 내 자전거의 디레일러 수리를 부탁했고

 그는 해보마고 하더니 훌륭하게 수리를 해냈다.

그는 뒷 스프라켓 3단에서 체인이 튀는 현상을 잡아낸 것이다.

 

역시 독일인들은 믿을 만한가 보다.

두번 다시 애를 먹이지 않았다.

그가 아니었다면 Wasilla에 갈 때까지 엄청 애를 먹었을 것이다.

정말, 정말 감사했다.

돈을 들여서라도 디레일러 조정법을 배워 둬야겠다.

 

 

 

 

 

 

 

 이  풍광을 보고서 어찌 빨려들어가지 않을 수 있겠는가!

 

 

 

랭글 세인트 엘리아스 산맥(Wrengell St. Elias Moutains)

일부는 국립공원이고 다른 일부는 자연보호구이다.

 

 

 

히말라야에서도 이런 풍광을 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뒤돌아 본 모습

 

 

 

 

 

 

 

 

 

 

 

지나가던 짚차가 차를 세워서 나더러 구리즐리를 조심하란다.

할 수 없이 패니어에 들어 있는 곰스프레이를 꺼내어서 뒷주머니에 넣었다.

 

 

 

 

 

 

 

 

 

 

 

 

 

 

 

 

 

 

 

 

 

 

 

 

 

 

 

 

 

 

 

 

 

 

 

 

 

 

 

 

 

 

 

치트나에 가까워지자 기복도 심하고 맞바람이 워낙 거세게 불어서 

끌바를 해야할 직전까지 가는 상황이었다.

 

치트나에 도착한 것은 오후 7시 30분이었다. 그러니까 12시간 30분을 줄곧 달린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