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ask

7월 22일 아이엘슨 비지터센터 (Eielson Visitor Center)-완더레이크 캠핑장 2(Wonder Lake Campground 2)

박희욱 2012. 8. 20. 09:38

  지금 껏 지나가는 차량에서 먼저 손을 흔들어 주는 경우에만 나도 답례를 했는데 가만히 생각하니 그게 아니다. 이제는 내가 먼저 손을 흔들어 준다.

아마도 셔틀버스 승객들에게는 내가 하나의 풍경일 것이다. 승객들 중에는 나에게 엄지손가락을 세워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정말이지 셔틀버스를 타고서는 디날리를 볼 수는 있을지 몰라도 제대로 느낄 수는 없다.

 

  오늘은 바람이 제법 강하게 불었다. 특히 완더레이크에 가까워지면서 더욱 세차게 불었는데 그래도 페달링은 힘들지 않았다. 그러나 되돌아 나올 때 그것이 완만한 내리막이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비롯 알아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