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명가명 비상명

박희욱 2013. 3. 8. 15:01

老子는 名可名 非常名이라 하였다

 

그러하니, 만사에 이름을 붙이지 말아라

 

 

이라고 말하지 마라, 차라리 미소를 보내라

 

이라고 말하지 마라, 차라리 고개를 돌려라

 

 

정의라고 말하지 마라, 차라리 박수를 쳐라

 

불의라고 말하지 마라, 차라리 칼을 내리쳐라

 

 

행복이라고 말하지 마라, 차라리 웃어라

 

불행이라고 말하지 마라, 차라리 울어라

 

 

사랑한다고 말하지 마라, 차라리 껴안아라

 

증오한다고 말하지 마라, 차라리 뺨을 쳐라

 

 

이름을 붙이는 것, 그것이야말로

 

금단의 열매를 따먹는 것과 다름없다1

  1. 되도록이면 動詞만을 사용하도록 하고 다른 품사의 사용은 삼가라. 특히, 관념어와 개념어의 사용은 어리석은 일이다. [본문으로]

'침묵으로 가는 길'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홀로 있슴  (0) 2013.04.10
세상과 의식  (0) 2013.04.05
박정희와 참나  (0) 2013.02.24
상식  (0) 2013.02.14
경전  (0) 2013.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