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세상과 의식

박희욱 2013. 4. 5. 21:28

세상이란 그대의 외부에 있는 실체가 아니라

 

의식이라는 백지 위에1

 

그대의 기억이라는 물감과

 

그대의 생각이라는 붓으로 그린 그림에 불과하다2

 

 

그 의식은 비록 몸에서 태어났지만

 

시간과 공간의 한계내에서 존재하는 몸과는 달리

 

시공을 초월하여 그 너머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의식은 자신의 죽음을 모른다3

 

  1. 모든 백지는 동일하듯이 모든 의식은 동일하다. 그러므로 그것은 자타의 구분이 없는 不二 즉, 둘이 아닌 하나이다. [본문으로]
  2. 일체유심조 [본문으로]
  3. 기독교에서 말하는 영생이란 그대의 영생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순수의식을 두고 하는 말이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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