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otland

Ullapool-Durness(Achiltibuie-Clachitoll Beach)

박희욱 2018. 9. 30. 18:29







Achiltibuie 마을


















































캠핑장 찾아가는 길은 음산하고 빗방울까지 떨어졌다.








7월 20일(금)  


엊저녁부터 내리던 비가 오늘 아침까지 내리고 있다.    

안개가 자욱하고 이슬비가 다시 내리고 있다가 그쳤다. 

스카이섬부터 본래의 스코틀랜드 하늘 모습이다. 또 어떻게 할 것인지 머뭇거리게 한다.

내일 출발한다면 Durness까지 95km를 주행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그렇다면 가는데까지 가보자, 안되면 중간에서 Hotel이라도 들어가자.

오후 12시 30분 출발.

길은 무지하게 기복이 심해서 평지는 없고 오르만과 내리막이 있을 뿐이다.

영,자전거여행 길은 아니다.


오후 5시부터 잠시 햇빛이 조금 났다.

이렇게 해서 Scorie Caravan Park에 도착한 것은 오후 6시 30분이었다.

기분좋게 텐트를 치고 침낭을 널어놓은 다음에 샤워를 하고 나오니 또 이슬비가 내린다.


 

Clatchtoll Beach Campsite 


햇빛이 났드라면 멋진 캠핑장이었을 텐데 아쉬웠다.



















Scourie Caravan Park 가는 길





















































스위스 베른에서 온 자전거여행자 CH-Michael

북부서행안에서 만난 유일한 자전거여행자이다.

3주간의 스코틀랜드 여행인데, 그도 산악자전거가 취미란다.

michael.sollberger@gmail.com


I have plenty of recommendations for mountain biking in  Switzerland.

Depending on what you like and your skills.

There are places like Lenzerheide or Zermatt which are really nice. But you have to contact me as soon as it is so!










7월 21일(토)    


새벽부터 오던 비가 잠시 그쳐서 출발은 하려고 준비하다가 밖으로 나와보니 또 이슬비가 내린다.

내일 예보도 비다. 

오늘은 Durness까지 버스로 이동하고, 거기서 경치가 좋다는 Tongue까지 오늘 중으로 주행할 작정을 했다.

옆에 개조한 캠핑카를 몰고온 네델란드인이 Durness로 간다고 하기에 슬쩍 히치를 부탁하니까

자기는 이동중에 사진을 많이 찍는데 기다릴 수 있으면 좋다고 했다. 웬떡!


그와 함께 더네스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바게뜨 샌드위치를 먹고나서 나를 Durness 캠핑장에 내려놓고 떠났다.



Scourie Caravan Park

침낭을 널었다가 곧 거둬들여야 했다.





Freddy Hoevers

네델란드인으로서 독일국경 근처에 산단다.

자신은 실용미술가이고 사진은 취미겸 직업이라고 했다.

info@hoevers-almelo.nl




프레디의 밴

내가 더블린부터 여기까지 자전거를 타고 왔다고 하니까 미쳤다고 했다.

그런데 미안했든지 미치긴 미쳤는데 잘 미쳤다고 했다.


구태의연한 삶을 살기보다는 미쳐서 사는 것이 바람직할지도 모르겠다.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Scotland' 카테고리의 다른 글

Durness-Thurso 1  (0) 2018.09.30
Ullapool-Durness(Scourie-Durness)  (0) 2018.09.30
Ullapool-Durness(Ullapool-Achlitibuitie)  (0) 2018.09.30
Broadford-Ullapool(Torridon-Ullapool)  (0) 2018.09.30
Broadford-Ullapool(The Wee Campsite-Torridon 2)  (0) 2018.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