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죽음

박희욱 2020. 7. 22. 11:37

죽음이란 익숙한 것들로부터의 작별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익숙한 것들과의 작별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을 두려워 한다

 

 

그것은 마치 햇빛과의 작별을 두려워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그림자를 두려워 하는 것과 같다

 

 

빛의 부재현상인 그림자가 실재하지 않듯이 죽음 또한 실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죽음은 없다고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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