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글

편견과 나

박희욱 2022. 10. 11. 21:48

내가 가장 우려워하는 것은 나의 편견이다.

그 편견을 찾으려고 이리저리 기웃거려 보지만 곳곳에서 편견만 보인다.

이제는 비록 나의 편견을 떨치지 못할지라도

나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고 기웃거리는 일은 그만두련다.

나도 이제 늙었는가?

 

나는 이제 안다. 

모든 지식은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을.

오직 모든 지식을 내던져버리고 자유로워질 때,

그때 비로소 편견에서 벗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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