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일인지하의 민족

박희욱 2024. 4. 14. 10:42

국민의 민생을 위해서 정치를 하겠다는 좌파정치인들은 곧 피곤해진다.

그 수많은 국민들 중에서 어느쪽 국민들의 편을 들어줄 것인가.

이런 저런 국민들의 눈치를 보자면 피곤해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좌파정치인들은 마음편한 국민, 즉 자유시민이 아니라 인민들 편에 서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얼마 못가서 그것 또한 피곤해진다. 아무 능력도 없는,

달랑 투표권 하나만 가진 인민들에게 표를 구걸하자니 꼴뵈기 싫어진다.

소위말하는, 입만 벌리는 제비새끼 같은 무능한 서민이 바로 그런 인민들이다.

그래서 만인지하의 피곤해진 좌파정치인들은 철권을 가진 한 사람을 선택한다.

이것이 예외없이 모든 사회주의국가가 독재국가로 전락한 원인이다.

인민을 위한다는 사회주의국가는 결국은 일인지하의 나라가 되고 말았다.

 

이런 유사한 일이 대한민국의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일어난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믿고 따르기만 하면 되는 한사람의 당대표가 훨씬 마음 편한 것이다.

말하자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을 선택한 것이다.

바야흐르, 자유대한민국은 저물었다. 그리하여, 머지않아

이 한반도에는 러시아 푸틴 스타일의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그리하면, 드디어 분단된 한민족이 정치사상적으로 통합되는 것이다.

민족의 피는 속이지 못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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