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가진자가 되려하지 말고,
잃을 것이 없는자가 되어라. 하지만,
많이 가진자가 되기보다는
잃을 것이 없는자가 되기가 훨씬 더 어렵다.
그래서 사람들은 많이 가지는 쪽을 선택한다.
그것이 어려운 것은, 잃을 것이 없는자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소유자 자신을 버려야 하기 때문이다.
알렉산더는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동방정벌에 나서서
승승장구했지만, 결국 귀환하는 길에
휘하병사의 80%잃고 술로써 홧병으로 죽어야 했다.
그것이 그의 사인, 열병의 원인이었다.
그는 죽으면서 자신의 손바닥을 편 모습을
관밖으로 내놓아라는 유언을 남겼다.
알렉산더는 진작,
동냥그릇을 들고 있는 디오게네스에게서 배워야 했었다.
디오게네스는 왜 대낮에 등잔불을 켜고 다녔을까?
이 화가는 디오게네스 곁에 왜 인간들이 아닌,
경청하는 개들을 앉혀놓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