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으로 가는 길

천국

박희욱 2024. 10. 1. 02:36

천국이란, 언어가 사라진 세계를 일컷는 말이다.

언어가 사라지면, 과거도 없고 미래도 없다.

무시간, 즉 영원이다.

 

언어가 사라진 세계는 무념의 세계이다.

무념의 세계가 곧 무심의 세계이며, 그것이 곧 무아의 세계다.

그러면, 그대는 신과 함께 범아일여이다.

 

그대가 어디에서 살던 간에

그곳에서 말이 없고 시계가 없다면,

죽음도 없으며, 그곳이 바로  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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